13개의 검색 결과
차별에 맞서는 활동
HIV감염인의 심리안정 지원을 위한 멘토십
글 | 소주 (한국청소년청년감염인커뮤니티알) 확진초기 청소년청년 HIV감염인의 심리안정 지원을 위한 멘토십 프로젝트: 우리가 우리 스스로에게 마음의 쉼터가 되어주는 프로젝트입니다. 그 누구도 공유해주지 않았던 경험과 정보를 우리 스스로 나누며, 서로에게 멘토가 되고 멘티가 되어 우리 편, 나의 편이 되어주는 시간들을 만들어나갔습니다. 확진초기 청소년청년 HIV감염인들의 심리적 안정과 자살예방, 자존감 및 인권 증진을 목표로 진행하였습니다. 한국청소년청년감염인커뮤니티알(이하 커뮤니티알)은 이 프로젝트를 5개월 동안 인권재단사람의 지원을 받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멘토준비 교육 첫째날 멘토가 되기 위한 교육이 6월 중에 진행되었습니다. 교육 첫 날은 멘토님들과 함께 HIV감염인의 노동권, 일할 권리와 의학지식, HIV감염인이 자주 묻는 질문, 그리고 인권감수성을 함양하는 시간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평소에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들이 다시 한 번 살펴보니 너무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달달 외우지는 못하더라도 서로서로 물어볼 수 있는 용기가 생겨서 좋은 것 같아요. 법이 완전하지 않고, 또 인권이라는 것이 너무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우리가 주장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의 당연한 권리는 무엇인지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멘토준비 교육 둘째날 교육 둘째날에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마음연결 활동가님들을 모시고 자살예방과 자살예방을 위한 주변인으로서 자세 등을 공부하였습니다. 자살예방에 대해서 공부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자살이라는 단어가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꼭 알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진지하게 강의를 듣고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를 잘 돌보는 것이라고 배우기도 했습니다. 나의 안전을 먼저 돌보지 못하면 아무리 가깝더라도 다른 이의 안전을 돌보기 힘드니까요. 꼭 자살예방 뿐 아니라 타인과 어떻게 대화하고 소통하면 좋은...
차별에 맞서는 활동
“어쩌다 청소년인권활동가” 집단상담 프로젝트
어쩌다 청소년인권활동가 집단상담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글 | 쥬리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준)) 청소년활동기상청 활기는 지난 7월 총 4회차의 청소년인권활동가를 위한 집단상담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청소년인권운동을 하며 부딪히는 고민과 미래에 대한 불안을 함께 이야기하고 나누며, 활동가들의 마음을 돌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프로그램을 마무리한 후, 참여자 중 일부가 다시 모여 참여 소감과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눈 내용을 글로 정리했습니다. 회차별 프로그램 7월 10일 - 비정상/비주류로 살아가기: 우리가 놓친 것들 7월 17일 - 다른 길: 지금이 아닌 언젠가 여기가 아닌 어딘가 7월 24일 - 무능력: 나는 충분한가? 7월 31일 - 세상은 크고 운동은 작을 때: 그래도 다시 한 번 ≪어쩌다 청소년인권활동가 -집단상담 프로젝트》 참여 소감은? A: 온전하게 나로 말하는 법, 현존하며 듣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이전에도 심리상담을 받아 봤는데, 이번 프로그램이 가장 좋았다. 고통스러운 상황들을 복기하기보다 앞으로 어떤 삶을 살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다. B: 다른 참여자들의 고민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었다. 아쉬웠던 건 청소년인권운동과 직접 관련된 고민은 충분히 나누지 못했던 거 같다. 오히려 개인적인 진로나 가족에 대한 이야기들이 더 기억에 남는 것 같기는 하다. 시간이 좀 더 충분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C: 프로그램상 4회차 중 회차별로 각각 주제가 있었다. 그런데 막상 그 주제들에 해당하는 이야기는 많이 못 나눈 것 같다. 예상보다 참여 인원이 많았으니까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었던 것 같다. 참여하면서 깨달았던 건, 내가 생각보다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말하기를 어려워한다는 것이었다. 같이 활동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보니까 있는 그대로 다 말하기가 어려웠던 거 같기도 하다. 하지만 거기서 배운 기법들, 예를 들면 두 팔의 비폭력 같은 것들이 앞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 내 실생활에서도 유용...
차별에 맞서는 활동
청소년 알 권리,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청소년 알 권리,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혼란과 고민의 기록. 글 | 김예찬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활동가 정보공개센터는 지난 4월부터 인권재단 사람 인권프로젝트-온 사업의 지원으로 청소년 알 권리 증진을 위한 실태조사와 청소년 알 권리 학교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정보공개센터가 도대체 왜, 어떻게 이런 사업을 구상하게 되었는지부터 설명해야 할 것 같은데요! 정보공개법에서는 모든 국민은 정보의 공개를 청구할 권리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청소년 역시 공공기관에 정보공개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의 주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보공개센터 역시 매우 당연하게도! 그동안 시민들을 대상으로 정보공개 교육을 진행하면서 청소년도 정보공개 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라고 소개해 왔구요. 그런데, 어느 날 환경부 홈페이지를 돌아다니던 중, 모든 공공기관 홈페이지에 존재하는 정보공개제도 소개 문구에서 이상한 문장을 발견하고야 맙니다. 정보공개 청구권자는 모든 국민이지만, 다만 중학생 이하인 경우는 친권자의 대리에 의하여,고등학생 이상의 경우에는 공개제도의 취지, 내용 등에 대하여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고 비용부담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단독청구 가능합니다.라는, 난생 처음 보는 문구가 그 것이었습니다. ▲ 충격의 발견 / 환경부 홈페이지 (2019년 1월) 이 문구를 발견한 정보공개센터 활동가들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정부에서 정보공개정책을 주관하는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에서 발간하는 정보공개 운영 매뉴얼에는 분명히 정보공개 청구권자는 모든 국민이며, 미성년자, 재외국민, 수형자 등을 포함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청소년도 그 나이에 상관없이 정보공개 청구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죠. 그런데, 마찬가지로 중앙부처인 환경부 홈페이지에 난생 처음 보는 문구가 있다니! 이건 어떻게 된 일인가... 더 충격적인 것은 시민들의 인권 수호를 그 업무로 하는 국가인권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유사하게, 만 14세 미만은 단독으로 정보공개 청구를 할 수...
차별에 맞서는 활동
우리는 세상으로 등교한다
우리는 세상으로 등교한다 글 | 송준호 미디어눈 대표 학교 밖 청소년이 누군데요? - 기획 단계 프로젝트 매니저인 최중무 에디터가 학교 밖 청소년이라는 주제를 들고 왔을 때 팀내에서는 큰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이 누구지? 범죄 저지르고 학교 잘린 친구들 아닌가? 그 청소년을 우리가 왜 다뤄야 하지?라는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의 인권을 다뤄야 하는데 학교 밖 청소년이 대안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인지, 학교에서 문제 상황에 연루되어 자퇴하거나 퇴학당한 청소년인지 모르겠다.라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미디어눈을 처음 시작한 멤버들은 이 모습을 보고 학교 밖 청소년의 인권을 무조건 다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미디어눈의 첫 작품인 탈북청년 기사 시리즈도 처음에 발제했을 때 팀 내에서 이런 반응이 나왔습니다. 탈북? 나는 북한에 관해서 관심이 없고 탈북한 사람에게 관심이 없어요. 왜 다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북에서 온 사람들의 인권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멤버가 주도하여 시작했고 함께 모여 공부를 했습니다. 공부를 하고 직접 취재원을 만나면서 점차 팀원들의 생각이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북에서 온 사람이 어떤 과정으로 성장하고 오게 되었고 어떻게 살아가며,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직접 들으니 관심이 생기고 한국 사회 안에서 구조적, 문화적, 물리적 차별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것을 알고 공감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의 인권을 개선해야 한다는 점에서 공감대와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많은 연구모임과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직접 학교 밖 청소년을 만나며 미디어눈의 인식이 먼저 바뀌었고 이들의 인권을 위해 팀이 알게 된 사실을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게 되었습니다. ▲ 학교 밖 청소년 연구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미디어눈 ⓒ미디어눈 학교 밖 청소년을 만나다 - 인터뷰 누구를 만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대안학교 청소년을 만나려고 해도 대안학교마다 교육과정이 다르기 때문에 이들만 만나도 될 것...
지속 가능한 활동
긴장 풀고 이완 경험하기
이 정도면 오래 버텼다,쉬어야겠다.이런 생각이 든 건 온갖 감정의 파도에 빠져 허우적대다 겨우 조금 고개를 들고 숨을 몰아쉬던 때였다. 2017년에서 2018년으로 넘어가던 때,활동한 지 10년째 되던 해였다. 나는 청소년인권운동을 하고 있다. 2008년에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어쩌다 보니 이만큼 왔다.하지만 그 때부터 제대로 쉰 적이 없었다.청소년운동에는 그동안 상근활동가와 같은 자리를 가진 단체가 많지 않았고,공식적으로 활동가가 쉬었다가 복귀한다는 절차와 체계가 마련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그러다 보니 다른 단체/운동에서 실행하고 있는 안식년(일 년 동안 유급 휴가)이라는 개념이 없기도 했고 활동가가 쉬었다가 복귀한 경험도 거의 없었다.개인들이 각자의 상황에 따라 알아서 휴식이나 복귀를 결정하곤 했다.나 또한 몇 년 정도 다른 단체에서 상근활동을 했을 때를 제외하면 생계를 위한 일과 청소년운동을 같이 해오다 보니 오히려 언제쯤 쉼을 가져야 할지 떠올리기 어려웠던 것 같다. 새로운 운동을 만들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버겁고,지금까지의 내 삶과 운동에 대해 좌절감이나 무력감이 커진 건 그만큼 내가 지쳤기 때문인 것 같았다.저임금,과로,불규칙한 생활,미래를 전망하기 어려운 현실들...많은 활동가들이 처해 있는 어려움을 나도 겪고 있었던 것이다.그래서 일단 쉬기로 했다.당장은 어려웠기에 2020년에는 쉬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면서도 운동의 상황과 새로 제안받은 일들을 떠올리며 그래도 아직은 쉴 때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하지만 언젠가 쉬기에 괜찮은 시기가 오기를 기다리기보다 내가 그 시기를 만들어서 스스로에게 선물해주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다.또 청소년운동 안에서 비교적 오래 활동해 온 사람인 내가 쉼을 갖고,재충전해서 다시 돌아오는 사례를 만들고 경험하고 싶었다.비록 우리 단체의 상황상 유급 휴가도 아니고 일 년 동안 휴식도 어려워지긴 했지만, 일단,쉬고지원사업이 있어 걱정을 덜 수 있었다. 그렇게 본격적으로 휴가를 맞아 3월에는 ...
긴급 행동
코로나19 시대,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이정표로 삼자
코로나19 시대,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이정표로 삼자 글 | 어쓰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긴급한 재난 상황이라는 인식 아래 강력한 방역 정책들이 시행되었고, 그 과정에서 인권의 원칙을 외치는 목소리는 마치 방역과 안전을 해치려는 시도처럼 이해되었습니다. 그러나 안전을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해치는 정책을 펼쳐나갈 때, 이 사회는 시민의 안전도 권리도 제대로 보장할 수 없어질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20여개 인권단체들이 코로나19 인권대응네트워크(이하 네트워크)로 모여 코로나19와 인권 - 인간의 존엄과 평등을 위한 사회적 가이드라인을 작성, 6월 11일 보고회를 진행했습니다. 보고회는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진행되었습니다. 1부에서는 국가의 책무와 유예된 권리들을 중심으로 격리 및 강제적 행정조치, 평화적 집회 자유에 대한 권리, 정보인권, 언론의 사회적 의무를 발표했으며, 2부에서는 사회적 소수자들의 권리와 사회적 제안이라는 제목으로 장애인, 어린이청소년, 수용자가 겪는 코로나19 상황을 이야기했습니다. 당일 현장에는 사전에 신청한 50여명의 참가자가 모였고, 페이스북 라이브 생중계도 동시에 진행되었습니다. 홍보 기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전 신청이 금세 마감되고 또한 많은 사람들이 라이브 생중계에 참여하는 걸 보며,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시대의 인권을 고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가의 책무와 유예된 권리들 정부와 지자체는 방역을 위해서라는 이유로 과도한 개인 동선 추적과 공개, 안심밴드를 포함한 자가 격리 대상자 감시, 자가 격리 지침 위반자에 대한 처벌, 기지국 수사와 같은 행정조치를 시행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종식 시점이 되면 수집한 정보를 파기하겠다고 말했지만, 정작 종식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준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또한 안심밴드 부착과 지침 위반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 조치는 마치 자가 격리 대상자에게 바이러스 확산의 모든 책임이 있다는 식의 인식을 확산하며...
지속 가능한 활동
더하90%(더하구시퍼) : 제4회 청소년활동가마당
제4회 청소년활동가마당이 2017년 2월 17일부터 2박3일 동안 천안에서 열렸습니다. 청소년활동가마당이 경기도 오산 한신대학교 말고 다른 장소에서 열린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청소년활동가마당을 준비하는 준비팀도 조금 설레는 마음이 들었네요. 게다가 대관한 천안축구센터는 포켓몬GO의 포켓스탑도 두 군데나 있어서 포켓몬GO 게임을 하는 참가자들은 모두 좋아했습니다. 시설이 훌륭했던 것은 물론이고요. ▲ 청소년신문 요즘것들팀이 언론 제작에 관해 연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청소년활동가마당에서는 주로 참가한 단체들이 서로 활동을 소개하고, 또 청소년운동에 관해 토론을 하거나 공동의 과제를 모색하는 등의 활동을 주로 했습니다. 올해 청소년활동가마당에서는 새로운 기획이 더해졌습니다. 바로 활동가들의 활동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입니다. 역량 강화를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디자인/SNS/언론제작을 주제로 하여 활동에 필요한 기술과 노하우를 익히는 연수였고, 두 번째는 기발하고 획기적인 안 해 본 활동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에 대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모여서 직접 기획안을 짜 보는 식으로 진행된 활동의 아이디어와 기획을 풍성하게 하는 연수였습니다. 토요일 아침부터 디자인/SNS/언론제작을 주제로 하여 세 팀으로 나뉘어서 연수를 했는데요. 참가자들은 그동안 결과물을 보기만 했던 활동들을 기초부터 함께 해 보고 배워 나갔습니다.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호평이 많았네요. 앞으로도 청소년활동가들이 이렇게 활동 역량을 서로 나누는 자리를 계속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발하고 획기적인 안 해 본 활동, 줄여서 기획안 활동에서는 학생인권 공화국, 나이주의.com 만들기, 영상 만들기 사업, 퀴어문화축제 청소년 합동 참가 등의 제안이 나왔습니다. 이런 주제들에 대해서 각각 끌리는 주제에 모여서 좀 더 상세한 기획안을 만들기 위해 브레인스토밍을 하고 토론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활동에 자극이 되는 여러 아이디어와...
차별에 맞서는 활동
청소년의 눈으로 인권을 쓰다 : 2018 전북 청소년인권기자단
2018 전북청소년인권기자단은 이런 목표를 가지고 활동했습니다. - 인권감수성을 배우기 - 책, 인터넷, 미디어의 비판적 수용능력 햠양 - 한국사회 인권운동가와 언론인들과의 만남 -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 인권에 대한 이해 - 내가 취재하고 기사를 쓴다. 전북지역에도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청소년들은 많지만 이들이 다양한 인권을 접할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청소년들과 만날 수 있을까란 고민으로 시작하게 된 것이 전북청소년인권기자단인데 아직 많은 한계들이 보입니다. 요즘은 청소년 활동들에도 스펙경쟁이 대단합니다. 도교육청에서는 청소년활동들이 너무도 많아 교육청 후원사업이 아닌 활동들에 대해서는 생활기록부에 기록을 해줄 수가 없다고 하네요. 청소년들은 당연히 생활기록부에 기록이 되는 활동들에 참여하려고 할텐데 말이죠. 인권재단 사람의 후원으로 이번 청소년인권기자단 사업을 진행할수 있어 너무도 다행이었지만, 생활기록부에 등재되지 않는 활동이라 과연 청소년들이 참여를 할까? 라는 의구심이 있었고 청소년 모집하는데 너무도 애를 먹었습니다. 부모님의 공부에 더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참여를 포기한 청소년부터 미술학원을 가야해서, 또 다른 활동들에 참여해야 해서...등 신청을 했다가 포기하겠다는 연락을 받을 때는 정말 우울했습니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15명이 신청을 했고 첫 번째 강의 날에는 9명이 모였습니다. ▲ 강의를 듣고 있는 청소년인권기자단 2강 학생・ 청소년 인권강의에서는 왜 청소년이 참정권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과 잘못한 학생들에게 체벌은 어느정도 필요한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던 기자단들이 어른들이 잘못했다고 체벌을 당하지는 않는다라는 논리에 말문이 막히고 충격을 받은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전북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된지 5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청소년들의 체벌에 대한 인식이 변하지 않은 것에 학생인권조례제정 이후의 변화는 무엇인지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청소년들과 유대를 쌓기 위해 함께 밥을...
차별에 맞서는 활동
차별과 입시를 조장하는 상품광고 '이제 그만'
10분만 더 공부하면 남편의 직업이 바뀐다., 얼굴이 고우면 공부 안 해도 돼요. 청소년들의 학용품에 적혀있는 문구들입니다. 공부 시간과 얼굴직업의 상관관계는 과학적으로나 통계적으로 입증된 게 없는데, 마치 공부만 잘하면 능력 있는 남편과 예쁜 얼굴의 아내를 가지는 것처럼 말하고 있죠. 이처럼 입시경쟁과 차별을 조장하는 이런 문구류는 꽤 오래전부터 청소년들에게 팔리고 있습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의 조사결과, 이미 2년 전 같은 건으로 적발된 업체가 소비자에게 사과를 하고 해당 상품을 회수했음에도, 또 비슷한 문구가 적힌 학용품을 팔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청소년들에게 차별을 조장하는 이런 문구는 학용품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서울대 ○명 합격, 대학입시가 끝나면 고교 정문에서 볼 수 있는 흔한 현수막도 그렇고, 몸매 잘 빠졌다 같은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는 TV 광고도 허다하죠. 국가인권위원회가 이런 현수막은 학벌주의를 조장하고 학생의 다양한 진로 선택을 막는다며 자제를 요청했는데도 말입니다. 건설회사 결혼정보회사 도서표지 문구표지 상급학교진학 4 3 8 35 105 숙박업소 식품 카툰 학습지 사교육 1 6 1 2 7 ▲ 2017년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 조사한 입시조장차별 광고 현황 결국 이를 보다 못해 학벌없는사회 등 여러 단체는 문구제조 업체 4곳을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차별과 입시경쟁을 조장하는 학용품 제조를 금지해줄 것을 정부에게 요청한 것인데요. 기자회견을 통해 이들 단체는 해당 제조업체들이 판매하는 일부 상품은 심각한 차별입시 조장 요소를 담고 있어, 청소년들에게 특정 집단에 대한 편견과 혐오의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들 단체는 해당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을 상대로도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상품을 직접 제조하지 않았지만, 제조업체를 대신해 판매하는 간접 책임이 있다고 판단해 문제제기에 이른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매장은 바로 유명 브랜드인 아트박스, 다이소, 영풍문고인데요. 문제제...
차별에 맞서는 활동
이제는 학생 저항의 날, 청소년도 시민이다!
2019년 11월 3일은 보통 알려져있는 학생의 날 (학생항일운동기념일)입니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를 포함한 청소년인권단체들은 이 날을 학생 저항의 날로 새로 이름 붙이게 되었습니다. 청소년들의 저항 역사를 기억하고, 그러한 역사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알리기 위함이었는데요, 하루 전, 11월 2일에 이제는 학생 저항의날, 청소년도 시민이다! 퍼포먼스/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기자회견에서는 역사 속 청소년들이 주장했던 내용을 다시 선언했습니다. 참여자들은 한복을 입은 사람들, 70년대 교복을 입은 사람들, 현대 교복을 입은 사람들 등 알록달록 다양했습니다. 1920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저항의 현장 속에서 청소년 역시 시민으로서 함께 참여해왔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이 날, 가장 큰 주장은 청소년도 시민이다, 참정권을 보장하라! 였습니다. 일제강점기, 4.19 혁명, 6월 민주항쟁, 오늘날 박근혜 퇴진과 스쿨미투 고발까지 청소년들이 참여하지 않은 사회 변화가 없는데 왜 사회는 아직도 청소년들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을까요? 여러 갈등이 첨예하게 부딪히는 사회 속에서, 청소년은 그저 나쁜 사회에 물들까 걱정되는 대상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러나 주체성 없는 연약한 청소년의 모습은 청소년이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사회의 의도와 무관하지 않아요. 청소년들의 저항이 두렵기 때문에 오히려 청소년들은 정치적이지 않고 힘없는 존재라고 부르는 것이죠. 그러나 사회가 청소년의 저항을 사소한 것처럼 취급하고, 교육을 이유로 억압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1929년 11월 3일 일제의 압제와 식민지 교육을 거부하고, 조선인 학생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시위에 나선 광주의 청소년이다. 청소년들은 일본인과 조선인 학생을 차별 대우하는 학교에 항의하고 동맹휴학을 했다. 휘문보통고등학교에서는 100명, 경성제1고등보통학교에서는 360명이 동맹휴학을 했고, 함흥, 대구, 평양 등 여러 지역에서 학생들이 동맹휴학에 나섰다. 우리는 조선인 본위 교육과 식민지 차별...
긴급 행동
해방을 꿈꾸는 어린이날
글 | 쥬리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1923년, 일제 강점기, 소년운동 단체들이 어린이날을 처음 만들었을 때 무엇을 이야기했을까요? 어린이를 재래의 윤리적 압박으로부터 해방하여 완전한 인격적 예우를 하라., 어린이에게 경어를 사용하라., 잠자는 것과 운동을 충분히 하게 하라. 등등... 90여 년 전 어린이날의 취지는 어린이청소년을 존중하고, 인권을 보장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그런 취지는 잊히고, 어린이날은 어린이에게 선물을 주는 날 정도로만 인식되고 있습니다. 물론 선물을 받고 함께 노는 것도 반가운 일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것에만 그쳐서는, 그저 하루의 위안밖에 되지 않을 것입니다. 청소년 참정권 운동, 학생인권법 제정 운동, 어린이청소년인권법 제정 운동 등을 해 온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는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우리 사회가 어린이청소년의 인권을 다시 생각하고, 참정권을 비롯해 인권을 보장해야 할 필요성을 깨닫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5월 4일, 종로에서 어린것들 해방만세 집회를 준비했습니다. ▲ 집회 포스터 집회는 종각역 바로 앞, 전봉준 동상이 있는 인도 위에서 열렸습니다. 과거 어린이날 시위가 종로에서 열렸던 것을 기리기 위해서라도 종로에서 집회를 하고자 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석방 등을 요구하는 극우 단체의 집회가 종로 일대에서 예정되어 있어서, 집회 신고를 내기가 아주 어려웠습니다. 폭력 등을 당하지 않을까 우려도 됐습니다. 다행히 그런 단체들의 시위 장소와는 조금 거리가 확보된 장소에서 집회를 열 수 있었습니다. 집회는 여러 부스를 설치하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노키즈존이 어린이에 대한 차별이라고 지적하는 전시물, 어린이날의 의미와 역사를 설명한 전시물 등이 설치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린 것들이 직접 말하는 어린이 선언 만들기 부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부스 등이 운영되었습니다. 한켠에서는 집회 참가자들에게 페이스페인팅을 해 주고, 함께 흔들 깃발을 나누어 주는 부스도 있었습니다....
차별에 맞서는 활동
학생은 학생답게 학생인권조례를 만들자!
2018년 11월 3일 학생의 날에 창원 상남 분수광장에서 경남 학생 인권 조례 제정을 위한 청소년 인권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이 문화제를 주최한 조례만드는청소년은 지난 9월 19일 출범한 경남 도내 120여개 시민단체의 연대체인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촛불시민연대 (이하 경남학생인권조례제정연대)의 청소년 단위입니다. 연대체에 소속된 청소년단체와 청소년 개인이 모여, 경남학생인권조례제정연대 안에 조례만드는청소년이라는 모임을 꾸렸어요. 조례만드는청소년은 9월 출범 이후 꾸준히 모여 학생인권조례를 원하는 청소년들의 직접행동을 기획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열 명 정도의 청소년으로 구성된 행사 준비팀이 세 차례의 기획회의를 거쳐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 실무를 했습니다. 학생을 억압하고 옥죄는 말인 학생은 학생답게라는 말을 전유하는 슬로건으로 학생은 학생답게 학생인권조례를 만들장!이라는 제목을 내걸었습니다. 11월 3일, 학생의 날은 일제강점기의 청소년들이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시민이자 정치적 주체로서 일제의 억압에 저항하는 행동을 한 학생 독립운동 기념일입니다. 그렇기에 학생의 날은 학생들이 정치적인 행동을 하고 자신의 요구를 말하는 날이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 싸우는 날이어야 합니다. 저희는 정치적인 것이 학생다운 것이다, 요구하고 싸우는 것이 학생다운 것이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기존의 억압을 전유하자고 마음을 모았어요. 생각보다 일찍 추워진 가을이지만 한 사람이라도 더 행사에 함께하게끔 하기 위해 홍보를 나간 활동가들의 모습입니다. 오프라인 홍보로 꼭 사람을 많이 모으지 못하더라도 청소년들이 나서서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려는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건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행사를 앞두고는 평일 내내 창원 시내의 번화가를 돌아다니며 이런 홍보전을 펼쳤답니다. 뒤에 버스정류장에는 깨알같이 포스터도 붙어 있네요! 이렇게 열심히 준비한 끝에 다가온 11월 3일 학생의 날 문화제 당일! 첫번째 순서인 부스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주최...
긴급 행동
청소년이 투표하면 세상이 바뀐다
선거연령 하향과 민주주의 확대를 위한 집중 행동의 날 글 | 쥬리(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 청소년은 대표적인 사회적 약자이지만 청소년 인권을 위한 제도와 정책은 찾아보기 드뭅니다. 오히려 청소년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인권을 침해하는 제도와 정책이 만연하기도 합니다. 청소년 인권이 이토록 국회와 정치권에서 외면받는 데는 청소년의 참정권 없음이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갑자기 친근한 척 구는 선거철에조차, 청소년은 없는 사람 취급을 당합니다. 정치적 참여의 기회와 권한으로부터 배제당하는 청소년들에게 선거권을 비롯한 참정권 획득은 인권을 요구하는 외침입니다. 지난 3월 31일, 집회가 허용되는 구간인 국회 앞 100m 부근에서 선거연령 하향을 요구하는 문화제와 행진이 진행되었습니다. 문화제는 오후 2시부터 시작했고 행진이 끝나니 약 5시가 되었습니다. 청소년을 비롯한 약 400명의 시민들이 함께한 본 문화제는 3월 22일부터 선거연령 하향을 요구하며 국회 앞 농성을 진행해온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의 주최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상경한 참여자들이 대거 함께해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서울에서 온 참여자 뿐아니라 대전, 충북, 충남, 전북, 광주, 경남, 인천, 경기, 강원 등에서 버스를 대절해서 참여하는 등 전국 각지의 활동가들과 청소년들이 함께했습니다.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배경내 공동집행위원장은 선거연령 하향 촉구 농성의 경과를 보고하며 작년 정치개혁특위, 올해 헌법개정정치개혁특위에서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 자유한국당은 안건 상정조차 못 하게 방해하고 있다. 대통령 개헌안에 선거연령 하향 조문이 포함되었으니 끝난 문제 아니냐는 인식도 있지만 국회가 움직이지 않으면 선거연령 하향이 어렵다고 선거연령 하향 법안의 국회 논의와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지난 22일 청소년 참정권을 요구하며 삭발한 후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와 함께 농성을 이어오고 있는 선거연령 하향 4월 통과 촉구 청소년농성단 공동단장 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