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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에 맞서는 활동
NO CORONA RACISM
NO CORONA RACISM! 3.21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 #1 분리라 쓰지만 차별이라 읽는다 - 인종차별 철폐의 날 누가, 언제, 왜? 1960년 남아공에서는 인종 분리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가 시행되고 있었습니다. 시민들은 백인, 흑인, 유색인 등으로 분류되고, 인종별로 거주 구역이 통제되었죠. 모두가 모여살던 곳이 백인 전용 구역이 되면서 수많은 흑인들이 쫓겨나고, 백인과 비백인은 결혼도 못 하던 시기였습니다. 심지어 화장실 출입구도 달랐다고 하죠. 분리라고 하지만 사실상 비백인에 대한 차별이었습니다. 그 해 3월 21일, 이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샤프빌에 모여 평화롭게 집회를 하던 중,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무려 69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는 자국민 뿐 아니라 세계 시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고, 집회는 곳곳으로 퍼져나갔습니다. 1966년 유엔에서는 이날을 잊지 말자고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로 선포합니다. 아파르트헤이트는 1994년 완전히 폐지되었지만, 매년 3월 21일이 되면 전 세계에서 인종주의에 대항하는 행동이 펼쳐집니다. 달리 말하면 세계 각국의 시민들이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안 될 만큼, 여전히 인종차별은 심각한 상황이라는 거죠. 특히 요즘은 코로나19 만큼이나 위세를 떨치고 있으니까요 👇 #2 코로나19가 드러내는 인종차별 - 증언에 귀 기울여 봅니다👂 짱깨, 다문화라고 불리던 아이들이 이제는 코로나로 불립니다 - 이제호 (이주민센터 친구) 👉 중국 출신 청소년들이 많은 학교에서는 중국인 학생과 함께 수업을 듣지 않겠다는 한국인 학부모들의 항의와 혐오 표현이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전염되고 있다고 합니다. 체류 외국인 절반 이상이 마스크를 살 자격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 고기복 (사단법인 모두를 위한 이주인권문화센터) 👉 공적마스크 구매 대상을 건강보험 가입자로 한정한 정부의 마스크 보급 대책으로 미등록 이주민 39만 명, 단기체류자 등 46만 명, 건강보험 미가입자인 유학생 10만 명 등은 마스크를...
차별에 맞서는 활동
난민건강 UP 지원역량 UP
난민건강 UP 지원역량 UP 글 | 김영아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MAP 낯선 타국에서 아프고 병원에 가야 하는 상황에 처하면 어떨까요? 그런데 병원 정보도 모르고 병원에 가도 말이 안 통한다면? 진료결과와 처방전을 이해할 수 없다면? 그곳에서 직장도 구하고 아이를 학교에도 보내지만 의료보험에 가입할 수 없어서 작은 감기에도 병원비가 몇 만원 나온다면? 불면과 우울, 트라우마로 상담을 받고 싶지만 내 언어로 대화할 수 없다면?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데 집에 있는 아이를 돌봐 줄 사람이 없다면? 이렇게 당혹스럽고 막막한 상황이 한국에 비호를 청한 수많은 난민에게는 일상사입니다. 박해와 분쟁을 피해 난민이 되고 나서 또 다른 생존과 실존의 문제에 부딪치는 것입니다. 체포, 고문과 폭격이 없어도 생사가 위협받고 온 가족이 불안과 생활고의 위기에 처하기도 합니다. 마른 땅에 단비 같은 인권프로젝트-업 지원 사업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이하 MAP)는 한국에 거주하는 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2017년부터 시민단체가 할 수 있는 노력들을 해 오고 있습니다. 2016년 여름 폭격 피해 후유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한 시리아 가정을 만난 것을 시작으로 위급하고 위중한 환자들의 연락을 받고 여러 도시로 달려갔습니다. 병원과 병원비, 생계비, 쉼터, 통역인을 찾아 헤맸습니다. 2017년 한 지역에서 난민건강실태 조사를 하고 국내 난민이 건강이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에 놓여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매번 의료기관, 복지단체, 지자체에 난민이 누구인지, 난민과 미등록이주민의 차이점을 설명해야 하고, 활동가와 통역인이 자비로 활동비를 지출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그런데 2019년에는 인권재단 사람의 인권프로젝트-업 지원을 받아 난민건강증진 활동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2019년은 어느 때보다 난민 건강 관련 과제가 많은 해였습니다. 2019년에는 긴 난민지위 심사 기간 동안 의료사각지대에 놓이게 되는 난민신청자의 수가 2만 명을 넘어가고...
차별에 맞서는 활동
미등록 이주민도 건강할 권리
미등록이주민도 건강할 권리 글 | 김대권 아시아의친구들 보호외국인 I씨 이야기 I씨는 외국인보호소에 1년 넘게 구금된 외국인이다. 10년 넘게 미등록 상태에서 체류하면서 경기도 파주 등지에서 제조업과 돼지농장 같은 곳에서 일해왔다. 본국을 떠나 한국으로 온 계기는 정치적인 이유에서 였지만 난민신청을 하지는 않았다. 난민신청절차 같은 제도가 한국에 있는지 잘 알지 못했고 나중에 알게 되었어도 출입국사무소에 난민신청하러 가면 붙잡힌다고 주위에서 말렸기 때문이다. 결국 단속이 되어 외국인보호소에 온 후에 난민신청을 하였고 심사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 I씨는 외국인보호소에 들어온 후로 체중이 계속 감소하였다. 독실한 무슬림인 I씨는 할랄방식으로 도축된 것이 아니면 육류를 먹지 않았다. 그래서 외국인보호소에서 제공하는 닭고기류 등도 입에 대지 않았다. 가뜩이나 부실한 식사에 그나마 나오는 육류도 먹지 않으니 몸에서 이상이 발생했다. 밖에서는 한번도 없었던 변비증세가 심하게 나타났다. 외국인보호소에서 의사가 약을 주었지만 변화가 없었다. 어느날 부터는 항문에서 피가 나오기도 하였다. 결국 I씨는 다른 보호외국인이 효과를 보았다는 민간요법을 써보기로 결심했다. 그는 플라스틱카드 같은 것을 잘게 잘라서 그대로 삼켰다.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몇 개월 만에 변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삼킨 플라스틱 카드는 변과 함께 나오지 않았다. 복통이 찾아왔고 항문에서 출혈이 심해졌다. 결국 그는 119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빨리 수술해서 플라스틱 카드를 제거하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하였다. 외국인보호소 당국은 당황하여 보호를 일시적으로 해제해주었다. 그러면서도 신원보증금까지 받는 건 잊지 않았다. 보증금 액수로 실랑이를 벌이는 동안 그의 몸상태는 계속 악화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보호가 해제되어 나올 수 있었지만 병원을 찾으러 길을 가던 중 그는 지하철 역사에서 쓰러져서 응급실로 실려가고 말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쳐졌다. 그의 몸안에서 수십개의...
긴급 행동
코로나19 시대,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이정표로 삼자
코로나19 시대,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이정표로 삼자 글 | 어쓰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긴급한 재난 상황이라는 인식 아래 강력한 방역 정책들이 시행되었고, 그 과정에서 인권의 원칙을 외치는 목소리는 마치 방역과 안전을 해치려는 시도처럼 이해되었습니다. 그러나 안전을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해치는 정책을 펼쳐나갈 때, 이 사회는 시민의 안전도 권리도 제대로 보장할 수 없어질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20여개 인권단체들이 코로나19 인권대응네트워크(이하 네트워크)로 모여 코로나19와 인권 - 인간의 존엄과 평등을 위한 사회적 가이드라인을 작성, 6월 11일 보고회를 진행했습니다. 보고회는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진행되었습니다. 1부에서는 국가의 책무와 유예된 권리들을 중심으로 격리 및 강제적 행정조치, 평화적 집회 자유에 대한 권리, 정보인권, 언론의 사회적 의무를 발표했으며, 2부에서는 사회적 소수자들의 권리와 사회적 제안이라는 제목으로 장애인, 어린이청소년, 수용자가 겪는 코로나19 상황을 이야기했습니다. 당일 현장에는 사전에 신청한 50여명의 참가자가 모였고, 페이스북 라이브 생중계도 동시에 진행되었습니다. 홍보 기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전 신청이 금세 마감되고 또한 많은 사람들이 라이브 생중계에 참여하는 걸 보며,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시대의 인권을 고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가의 책무와 유예된 권리들 정부와 지자체는 방역을 위해서라는 이유로 과도한 개인 동선 추적과 공개, 안심밴드를 포함한 자가 격리 대상자 감시, 자가 격리 지침 위반자에 대한 처벌, 기지국 수사와 같은 행정조치를 시행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종식 시점이 되면 수집한 정보를 파기하겠다고 말했지만, 정작 종식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준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또한 안심밴드 부착과 지침 위반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 조치는 마치 자가 격리 대상자에게 바이러스 확산의 모든 책임이 있다는 식의 인식을 확산하며...
긴급 행동
전국의 이주인권 활동가 한 자리에 모이다
전국의 이주인권 활동가, 한 자리에 모이다 정영섭 이주공동행동 집행위원 지난 8월 20일~21일 전국에서 모인 이주인권 활동가들이 1박 2일 동안 인종차별 철폐를 위한 2019 전국이주인권대회를 개최하였다. 대회 제안서에서 다음과 같이 표현되었듯이 인종차별의 위험수위를 맞고 있는 한국사회의 현실을 진단하고 대응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기 위한 대회였다. 이주민과 난민의 인권이 나날이 악화되고 있으며,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안녕과 평화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주민 및 난민과의 공생 자체에 반대하는 세력이 날로 조직화 세력화 되어가고 그 활동과 위협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커져가고 있습니다. 인터넷상에서 주로 활동하던, 혐오세력은 최근 오프라인으로 그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이주인권활동과 이주민 당사자에게 실체적인 위협을 전달하고 있기까지 합니다. 또한 반이슬람을 내세운 일부 세력은 한국사회 다양한 혐오 조장세력과 연대하여, 전국에서 인권조례를 폐지활동과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방해하는 등 그 폐해가 이를 데 없습니다 ... 이주민 및 난민과의 평화로운 공존을 염원하는 모든 개인과 조직이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기를 소망하는 것은 단순이 이주인권활동가 뿐만 아니라, 한국사회 모든 구성원의 바람일 것입니다. 대회 추진위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목적을 가졌다. △이주민과 난민의 인권증진을 위해 현재 상황 점검과 향후 전개 방향 논의 △이주인권 활동가 및 단체의 종합적 토의 계기 마련 및 전국적 네트워크 도모 △이주인권/이주민 활동가의 역량 강화. 이를 위해 5월부터 준비모임을 가지고 6월부터 공동사무국을 구성해서 대회를 준비하였고 각 영역, 지역의 이주인권 관련 네트워크, 연대체들이 함께 추진위를 구성하였다. 난민인권네트워크, 경기지역 이주노동자 공동대책위원회, 대구경북 이주노동자인권노동권 실현을 위한 연대회의, 대전충청이주인권운동연대, 선원이주노동자 인권네트워크,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이주노동자 인권을 위한 부산울...
긴급 행동
서울이주민예술제 : 이주민, 선주민 예술가와 활동가가 함께
아시아미디어컬쳐팩토리는 이주민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고,이주민과 한국 선주민이 문화와 예술을 통해서 소통하고자 하는 비영리 문화예술단체입니다.2012년부터 이주민문화예술공간 프리포트 운영과 서울이주민예술제 개최 사업을 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서울이주민예술제가 4회를 맞는 해입니다.본격적인 자립의 해로써 활동 공간도 서교동에서 문래동으로 이사를 하는 등 재정적으로 무척 힘든 시기였습니다.예술제를 개최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재정적 상황 때문에 어느 해는 쉬고,어느 해는 열고 하는 것은 이주민들의 지속적인 문화예술 활동의 장으로써 서울이주민예술제를처음 하고자 했던 취지와 어긋난다는 운영진의 생각이었습니다.작아도 우리가 하고자 했던 예술제를 더 알차게 하자는 마음이었고,이곳 저곳 지원과 후원을 알아보다 다른 단체의 후원들과 인권재단 사람의 지원도 받게 되었습니다. 올해 행사는 주로 저희의 작은 공간인 프리포트에서 주로 이루어졌습니다.작았지만,우리의 공간인 만큼 더 자유롭게 재미있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가을 밤에 옥상에서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여 개막파티를 하고, 프리포트에서는 연극과 음악 공연도 하고,건물 앞 길가에서는 플리마켓도 알차게 했습니다. 마지막 날은 음악 공연겸 폐막파티를 열었는데,아시안뮤직그룹 AFSONA와 페미니스트 가수 지현의 멋진 공연을 마무리했습니다.이주민과 선주민이 더욱 가까이서 연극과 음악 공연을 함께 하고 구경하며 즐기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더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참여가능하도록 원래 4일간의 행사를 2주간의 주말에만 행사를 여는 독특한 형태로 진행하였습니다.분산되어 있던 인력을 하나 하나의 행사에 집중하고 더 세심하게 신경쓸 수 있는 행사였습니다.작아진 만큼의 또다른 장점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아직 많은 홍보가 되지 못하고,더 많은 이주민의 참여가 필요하지만,저희는 이주민이 직접 주체가 되어 행사를 기획하고 참여하는 예술제,이주민 예술가와 한국 선주민 예술가가 함께 하는 ...
차별에 맞서는 활동
2015 세계 이주민의 날 농축산업 이주노동자들이 간다!
매년 12월 18일은 이주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국제협약총회에서 채택한 이주노동자권리협약 채결을 기념하는 날입니다.좀더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1990년 12월 18일 제45회 국제연합 총회는 모든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의 권리 보호에 관한 국제협약(International Convention on the Protection of the Rights of All Migrant Workers and Members of Their Families,이주노동자 권리협약)을 채택하였습니다. 이 협약은 세계 40여 개국이 비준하였으며 이주노동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의 자유와 권리를 보호하고,다양한 행사를 통하여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것입니다.하지만 2015년 현재 대한민국 정부는 이주노동자권리협약을 비준하지 않았기에 매년 세계 이주민의 날을 맞이하여 다양한 이주노동자 집회 및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이주노동자 중에서도 인권과 노동권의 사각지대로 불리우는 농축산업 이주노동자들의 목소리에 주목하자는 의견이 어느때보다도 많았습니다.다양한 이주노동단위에서 모인 활동가들은 단 하루의 집회가 아니라 앞 뒤로 이주노동자들의 직접행동을 통해서 한국경제에서 가장 밑바닥을 차지하는 이주노동자들의 처우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기로 하였습니다. 그 첫 번째 행동이 바로 한달에 300시간 넘게 일하고도 최저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캄보디아,베트남,네팔 등에서 온 성난 이주노동자들이 노동청 앞으로 몰려갔던 12월 8일 성남노동청 항의방문이었습니다.이른바 농축산업 이주노동자 인권 캠페인 2015 -고장난 노동부의 계산기를 고쳐라!직접행동이 시작된 것입니다. 12월 8일 성남노동청, 12월 11일 대전노동청, 12월 13일 서울시청 집회, 12월 18일 광화문 기자회견까지 민주노총,이주공동행동,경기이주공대위,이주노조,지구인의 정류장 등 이주 제단체들과 크메르노동권협회,베트남공동체등 이주노동자 당사자들이 모였습니다. 이 캠페인단의 목표는 총3가지입니다.첫 번째는 ...
차별에 맞서는 활동
인종차별금지를 위한 방송제작 가이드라인
이주민방송MWTV의 활동가들은 2018년 한 해 중요한 결심을 합니다. 이주민방송이 연대하고 있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 활동과 이주공동행동, 이주정책포럼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지만 정작 미디어 운동으로서의 역할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고민하게 된 것이죠. 그래서 대안미디어를 추구하며, 이주민의 목소리를 한국사회에 잘 알리기를 원했지만, 지상파나 종편 같은 주류미디어에 못 미치는 영향력으로 인해 파급력이 크지 않은 것에 한계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한국사회는 소수자를 향한 혐오표현이 증가하기만 하고, 방송은 특히나 소수자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유포하는 주요한 통로가 되어가고 있였습니다. 일반대중의 인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지만, 소수자 특히 이주민에 대한 인권 감수성은 턱없이 모자랐던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날이 늘어가는 방송 프로그램들은 주류미디어인 KBS, MBC, EBS 그리고 종편인 tvN, 조선TV, OLIVE 등에서 결혼이주여성과 이주노동자, 한국여성의 국제결혼, 외국인의 한국 방문을 소재로 삼은 여행 프로그램, 전문직 외신기자들이 나오는 외계통신, 요리프로그램인 한식대첩, 중국동포 밀집지역을 배경으로 한 빅포레스트 등 다양한 교양 및 예능 프로그램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이에 각 프로그램들의 방송이 가진 문제점들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5월부터 10월까지 선주민10명과 이주민10명의 모니터링 활동가를 모집하여 본격적으로 이주민이 출연하는 방송 프로그램들을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모니터링으로만 끝나서는 방송제작의 문제점들을 바꿀 수 없다는 생각에 본격적으로 방송제작과정인 기획과 출연진 구성, 자막과 대사, 그리고 편집 등에서 어떻게 하면 인종차별적이지 않고 좀 더 문화 다양성을 증진할 만한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내도록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 해답은 인종차별을 예방하고 문화다양성을 증진할 수 있도록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모니터링이 진행 중이어서 방송의 장면과 자막 그리고 대사 ...
차별에 맞서는 활동
코로나가 드러내는 인종차별의 민낯
3.21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을 맞이하여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외노협),이주인권연대,이주공동행동이 공동으로 코로나가 드러내는 인종차별의 민낯 증언대회를 주최했습니다. 2013년에 시작한 3.21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 공동행동은 매년 서울 보신각 앞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발언과 공연,다국어로 함께 낭독하는 합동성명서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의 존재를 드러내고 목소리를 내는 거리행진으로 진행해왔습니다.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에 해왔던 행사 방식이 아닌 증언대회로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사태 초기부터 중국혐오,동포 혐오가 심각해졌고 여러 가지 차별 행태가 증가하고 시설이나 식당 출입 금지,해고,공공장소에서 기피 행위 등은 물론이고 온라인 상의 혐오 발화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이는 중국출신 뿐만 아니라 이주민 전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였습니다.이주민이 바이러스와 관계없는데도 공장 바깥출입을 금지 시키거나 이주민이 모이는 걸 금지시켰습니다.또한 이주여성이 공중 시설에 출입하는 것을 금지당해 인권위에 제소한 사례도 있었습니다.무엇보다 공적 마스크 구매에 있어 건강보험 가입자만 구매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방역 정책에 있어서 많은 이주민을 배제하였습니다.이에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을 맞이하여 코로나 19사태를 계기로 크게 드러난 인종차별을 진단하고 극복 방안을 모색하고자 증언대회를 열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참석을 하실까 걱정과 우려가 있었습니다.하지만 이주민건강협회 희망의친구들,금천외국인노동자센터,이주민센터 친구,여성환경연대,구로문화재단,인권재단 사람,이주민방송MWTV,이주노조,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이주노동희망센터,국제앰네스티,모두를위한 이주인권문화센터,유엔난민기구,서남권글로벌센터,아시아평화를 향한 이주 MAP,두레방,이룸,노동자연대,조계종사회노동위,아산이주노동자센터,원불교 서울외국인센터 등 무려 70여 명의 분들이 증언대회에 참석하여 자리를 채워주셨습니다. 증언대회는 첫 번째로 이주민 센터 친구 이제호...
차별에 맞서는 활동
외국인보호소 정기방문사업 : 우리는 떠나는 사람들을 마중하러 갑니다
경기도 화성시에 외국인보호소라는 법무부가 관리하는 시설이 있습니다. 화성직업훈련교도소와 맞붙어 있는 시설인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는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이 있어 나름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 옆에 있는 화성외국인보호소는 아마 모르는 분이 많으실 겁니다. 아니면 외국인보호소라고 하니까 노숙자나 유기견 보호시설처럼 갈 곳 없거나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을 도와주는 시설 아니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보호의 사전적 의미가 위험이나 곤란 따위가 미치지 아니하도록 잘 보살펴 돌봄이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의 사상에 자유가 없듯이 외국인보호소는 외국인을 보호하는 곳이 아닙니다. 보호없는 외국인보호소 화성외국인보호소 외국인보호소는 강제퇴거(추방)명령을 받은 외국인들을 가둬두는 구금시설입니다. 이들을 가둬두는 이유는 강제로 출국을 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인가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범죄를 저지르고 교도소 등에서 복역하다가 이리로 오는 경우도 있지만 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단순히 체류기간을 넘어 체류했거나 체류자격 외의 활동을 하다가 단속이 되어 오는 사람들입니다. 이들 대부분은 공장이나 기숙사, 농장 등에서 단속되어 이곳으로 왔습니다. 중소기업이나 건설현장, 농어촌 등에서 이주노동자로 일하며 살아온 평범한 노동자들입니다. 한국정부는 이들을 긴급히 보호하여 강제퇴거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하지만, 이들은 한국경제의 필요 때문에 들어와 노동력이 부족한 곳에서 노동을 제공한 일밖에는 없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자신이 저지른 잘못의 댓가를 치르기 위해 이곳에 갇혀있는 것이 아닙니다. 소위 불법체류자(미등록외국인) 강제추방이라는 정부의 행정목적 달성의 편의를 위해 갇히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외국인보호소는 우리나라에서 1992년에 처음 만들어졌고 그 이전에는 존재하지도 않았습니다. 물론 미등록외국인 강제추방이라는 정부의 행정목적이 정당한가도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차치하더라도 정부의 행정목적 달성...
차별에 맞서는 활동
"죽지 않고 일할 권리" : 2019 세계이주노동자의날
사람들이 국경을 넘어 전 세계에 이주해서 살고 있습니다. 대부분 이주노동자로 살고 있습니다. 한국에 도 이주노동자들이 많이 일하고 있습니다. 이주노동자 유입국은 이주노동자를 돈벌이 수단으로만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엔에서 이주노동자 권리 보장을 위해 모든 이주노동자 및 그 가족의 권리 보호 협약을 1990년에 채택했습니다. 2000년에는 12월 18일을 이주노동자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지난 12월 15일에 이주노조, 이주공동행동, 민주노총에서 세계 이주노동자의 날을 기념해서 이주노동자 문화제를 개최했습니다. 문화제에서는 이주노동자의 인권과 노동권 보장, 제도 개선, 노동자로서 동등한 대우를 해줄 것은 촉구했습니다. 이주노동자 당사자들이 자기가 겪고 있는 문제, 받고 있는 차별들을 이야기 했습니다. 네팔에서 온 러젠드라는 물이 안나와 사장한테 얘기해도 그냥 일하라고 한다. 겨울인데 따뜻한 물을 쓸 수도 없다., 2년 동안 제 날짜에 월급을 받아 본 적이 없다.며 이주노동자들이 사업장에서 아주 기본적인 존중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아틱은 한국은 우리를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고 차별한다.며 인간으로 대우해 줄 것을 이야기 했습니다. 저는 대회사를 통해, 한국 정부는 이주노동자의 권리보다 사업주의 권리를 강화해주는 법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정부가 지금 실시하고 있는 고용허가제 비롯한 이주노동자에 대한 모든 제도의 공통점이 사업장 변경이 자유롭지 못하고 권리가 배제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주노동자의 권리를 빼앗기고 모든 권리가 사업주한테 있어서 이주노동자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사업주의 노예가 되고 있고, 사업주의 돈 버는 기계 취급을 당한다. 우리 이주노동자의 노동력은 한국에 필요하지만 우리의 존재와 권리는 부정한다. 우리가 자유롭게 일하고 권리를 가지는 것을 정부와 사업주들이 원하지 않는다. 우리 이주노동자들은 오래전부터 강제 노동에서 벗어날 수 있게, 자유롭게 일할 수 있게 법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하지만...
차별에 맞서는 활동
불법인 사람은 없다
매년 이주노동자노동조합과 제이주단체는 세계이주노동자의 날로 한 해를 마무리합니다. 우리는 세계이주노동자의 날을 이주노동자의 권리 향상을 위한 자리로, 그 해에 죽어간 이주노동자를 기리는 추모의 자리로 이 날을 보내곤 합니다. 올해도 단속과정에서 사망한 이주노동자, 임금체불로, 부당해고로, 불법파견으로, 각종 혐오와 차별로 고통 받는 이주노동자가 많았지만, 우리는 이주노동자의 처지를 추모하기보다는 이주노동자의 권리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세상을 향해 외치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주노동자가 차별의 대상이 아니라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권리 선언문을 쓰고, 읽었습니다. 올해 이주노동자 사건 브리핑을 통해 사업장 이동의 제한문제, 외국인보호소 무기한 구금 문제, 최저임금 차별문제, 인종차별 문제, 살인 단속 문제, 난민문제 등을 짚었고, 정권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이주노동자를 차별하고 억압하는 풍토를 고발하고 규탄했습니다. 현장에서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하여 이주노동 당사자의 입을 통해서 직접 전했습니다. 순대를 만드는 공장에서 일한다는 A씨는 임금에서 월 100만 원 정도를 숙식비 등의 명목으로 공제당한다고 전해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또한 난민이면서 노동자이기도 한 난민노동자들의 노동권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난민자격의 노동자들은 취업과정에서 브로커를 통한 알선이 있을 수밖에 없고 법적으로 더욱 보호를 받지 못하고 혼자서 끙끙 앓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습니다. 이주노동자를 불법체류자와 같이 차별적으로 규정하는 부분을 지적하며 올해의 슬로건을 불법인 사람은 없다로 내걸었습니다. 이 날 권리선언 기자회견에 함께한 이주노동자들은 한 달에 한두 번 쉬기도 어려운 사람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권리를 위해 흔쾌히 휴일을 활용해 모였습니다. 비록 우리가 어떤 이야기를 전하는지 참석한 이주노동자들은 하나하나 알아듣지 못했지만, 자유와 평등을 위한 행동이라는 것에 공감하여 모였습니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이주노동자가 모여 이주노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