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홍보, 지금보다 딱 한 단계만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까?

박승호
2021-07-07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놓은지도 어느새 2년이 흘렀습니다. 전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감염병의 대유행은 인권단체의 활동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많은 모임과 교육사업에 제동이 걸리거나 온라인으로 전환되었고, 소통의 많은 부분 역시 비대면을 기본으로 하는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변화의 흐름 안에서 인권단체의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단체의 기본기가 탄탄해야 합니다. 인권단체가 자신의 활동을 더 잘 알리고, 활동을 응원하고 후원해줄 수 있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지지와 연대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단체의 홍보 역량을 지금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어떤 지원이 필요할까요? 

인권재단 사람은 이런 고민 속에 코로나19 긴급지원 2차사업을 수행하는 4개 단체와 함께 홍보 역량강화 지원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사업의 첫번째 프로그램은 지난 6월 30일 <비영리 홍보 기초: 이론부터 실무까지> 교육이었습니다. 

비영리 홍보, 다른 곳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이날 교육의 첫번째 순서는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했던 인권단체의 활동가들로부터 홈페이지, 유튜브, 뉴스레터 운영을 했던 각 단체의 경험을 들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례1: 구독과 후원이 일어나는 마케팅 페이지 - 인권재단 사람

인권재단 사람 송정윤 활동가가 연단에 서서 말하고 있다. 뒤로 보이는 스크린에는 “구독과 후원이 일어나는 마케팅 페이지”라는 글자가 쓰여있다.

인권재단 사람 송정윤님은 단체가 웹사이트를 운영할 때 방문한 사람들에게 어떤 행동을 기대하는지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그에 맞춘 사이트의 구성과 설계를 해야 한다는 점을 인권재단 사람의 웹사이트 개편 과정을 예로 들어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사례2: 진보넷 유튜브 ‘따오기’ 제작기

진보넷 뎡야핑 활동가가 연단에 서서 말하고 있다. 뒤로 보이는 스크린에는 “진보넷 유튜브 따오기 제작기”라는 글자가 쓰여있다.

진보네트워크센터에서 활동하는 뎡야핑님은 올해로 개설 2년째를 맞는 진보넷의 유튜브 채널 따오기를 만들게 된 계기부터 사회운동단체로서 채널을 운영하면서 들었던 고민들을 진솔하게 나눠주었습니다. 뎡야핑님은 이날 본인 발표 내용을 촬영해 업로드하시기도 했습니다. 

사례3: 띵동의 뉴스레터

띵동의 민지희 활동가가 연단에 서서 말하고 있다. 뒤로 보이는 스크린에는 “뉴스레터 발송업무 A to Z”라는 글자가 쓰여있다.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의 민지희님은 단체의 후원자와 잠재적 지지자와의 소통 채널로서 왜 뉴스레터가 중요한지, 실제 단체의 뉴스레터 운영에 필요한 노하우는 무엇인지를 띵동의 사례를 바탕으로 상세한 팁을 공유해주셨습니다. 

비영리에서의 디지털 마케팅, 무엇을 해야할까?

두번째 시간은 적정마케팅연구소의 김철환 대표로부터 들어보는 비영리 단체의 디지털 마케팅 기법에 대한 교육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적정마케팅연구소 김철환 대표가 연단에서 말하고 있고, 강연자 앞으로 교육을 듣는 참석자들의 뒷모습이 보인다.

이번 교육에서는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 단계를 넘어, 실제 캠페인에서 지지자들의 참여와 후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김철환 대표는 특히 캠페인을 기획하는 단계에서 다음과 같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짚어주었습니다. 

  • 이슈가 시민들의 삶과 관련이 있는가?
  • 새롭거나 의외의 사실에 기반하고 있는가?
  • 시대적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는가? 
  • 당장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인가?
  • 해결책은 실현 가능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가?

한 술 밥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홍보 역량강화 지원사업의 첫번째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비영리 홍보 기초: 이론부터 실무까지>에는 코로나19 인권단체 긴급지원 2차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4개 단체의 활동가들이 늦은시간까지 열의를 가지고 참여해주었습니다. 이번 교육에 이어 후속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서는 실제 콘텐츠 작성과 기획을 다루게 됩니다. 

한번의 교육으로 단번에 효과가 나타날 수는 없겠지만, 이번 프로그램이 각 단체의 홍보 역량을 지금보다 “딱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인권재단 사람은 코로나19 인권단체 긴급지원 2차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인권단체를 대상으로 세무회계, 투명성, 홍보, 모금을 주제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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