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충전]"여러분들은 무엇으로 연결고리를 이어 가시겠습니까?"

오정민
2020-11-17


"여러분들은 무엇으로 연결고리를 이어 가시겠습니까?"

 2020 인권재단사람 후원의 밤 초대의 글


글   |    김 영 인권재단사람 이사장  


※ 위의 영상을 보고 아래 글을 읽어주세요. 



첫 번째는 ‘연결고리’입니다.

2020년 후원의 밤 주제이고 초청장 표지 그림(Design)입니다.

전 세계가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생활화하고 있는 이 때 우리의 연결 고리(Human Connection)는 더욱 절실 해 졌습니다. 사회적 약자들, 억울한 희생자들과의 연결고리가 끊겨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 고리를 목숨 던져 지킨 사람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이 가을에 우리는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여러모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서 입니다.  ‘노동은 먹고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존엄하게 살기 위해서라는 것’. 더 이상 말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와 같은 정신이 저 먼 나라 미국에서도 108년 전에 있었습니다. 그것이 저의 다음 이야기 입니다.


 두 번째는 ‘장미’입니다.  

‘빵과 장미 파업’에서 가져 온 것(metaphor)입니다. 그들의 언어로는 저 유명한 “Bread and Roses Strike” 입니다. 1912년 세계 20여 개 나라에서 미국에 산업노동자들로 이민 온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모두 다른 언어로 말하는 노동자들은 영어도 서툴렀습니다. 그들은 보스톤의 산업단지 로렌스라는 마을의 한 공장에서 저임금 노동자들로 생활이 궁핍했습니다.

그들이 한 마음으로 단합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정신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간단한 영어로 외쳤습니다. “We want bread, and roses too.” (우리는 빵을 원한다. 그리고 장미도”) 이 Strike가 미국 노동운동의 역사에 횃불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큰 영감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인간이라면 누구나 이 존엄성의 상징 장미가 필요합니다. 요즘 저는 택배를 받을 때 택배기사님에게 장미 한 송이를 드립니다. 감사의 뜻과 행운(존엄)을 비는 저의 마음입니다.


세번째로 ‘방파제’입니다

“인권운동은 거친 재난의 풍랑에서 약자와 소수자를 지키는 방파제입니다.” 그런 방파제가 터지지 않게 여러분께 부탁드린다는 박래군 인권재단사람 소장의 이메일을 읽었습니다. 제가 처음 이사장 직을 맡고 작년 연간보고서를 살펴보면서 거기 기재된 후원자 명단을 보고  감동했습니다. 그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주심에 큰 힘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모여 있는 그 이름들의 묵직한 페이지를 보면서 이 분들이야 말로 ‘방파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 이번에도 우리 함께하는 인권운동과 그 현장을 불철주야 지키는 활동가들을 위해 한결같은 애정과  지지와 응원이 점철된 방파제가 되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의 마음의 정원에 장미가 가득히 피어나기를 함께 기원하면서 저의 인사말을 마침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1월 

인권재단사람  이사장 김 영 드림


2020 인권재단사람 온라인 후원의 밤 

"우리의 연결에는 끝이 없어요"

 https://hrfund.or.kr/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