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정기공모사업 '인권프로젝트-온'을 수행한 단체들과의 서면 인터뷰를 공유합니다. 광주인권지기활짝의 도연 활동가의 이야기를 통해 사업을 기획하고 성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살펴보세요.📚 🎤 📣
🔉 사업을 수행한 단체/연대체를 간략하게 소개해 주세요.
광주인권지기 활짝은, 1996년 <인권지기> 라는 이름으로 첫발을 내딛어, 지역사회에서 오랫동안 인권운동을 해왔던 <광주인권운동센터>와, 2011년 <인권교육활동가모임>으로 출발해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인권교육활동을 진행 해왔던 <광주인권교육센터 활짝>이 더 큰 꿈을 꾸기 위해, 2016년 힘을 합쳐 만든 인권단체입니다.
🔉 이번 사업을 어떻게 기획하게 되셨는지 알려주세요.
올해는, 광주 인권 헌장 선포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3기 인권도시 기본 계획이 수립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아이고, 의미 없다.”
그 의미 없는 것을 잘 짚어내면, 의미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성 소수자 시민의 목소리를 담은 보고서를 만들면, 3기 인권도시 기본계획에 성 소수자 시민의 권리 보장을 위한 내용을 담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전태일 열사가 바라던 ‘대학생 친구’같은 사회학 연구자가 있고, 뭐라도 만들고 싶은 의지가 있는 성 소수자 인권 활동가들이 있어 같이 활동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 사업을 통해 어떤 활동을 진행하셨는지 활동내용을 소개해 주세요.
광주지역 성 소수자 8인의 인터뷰, 광주지역 청년 성소수자 심층 인터뷰와 FGI를 진행/분석한 내용을 담은 결과물에, 청년 성소수자 인권활동가, 위기 청소년 성소수자 지원 활동가, 성소수자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한 변호사 그리고 인권도시 기본 계획 수립에 참여한 연구자가 각각 지역 성 소수자 인권에 필요한 고민과 제언을 더한 자료집를 발간했습니다. 한 권의 자료집으로 만든 결과물은, PDF파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지역×청년×퀴어 : 퀴어친화적인 광주를 상상하다 자료집 보기
5월에는 소소하게 광주 인권 헌장 <10년 묵은 먼지털기>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 설계와 참여자 섭외로 자칫 활동력이 떨어질 수 있던 시기, 광주 인권 헌장 선포 10년을 환기시키고 지역 시민 단체와 함께 한 활동이었습니다. 인권 헌장 각 조항을 고쳐쓰고, 함께 낭독하며 2022년이 선포 10년이 되는 해라는 걸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이때 함께 준비하며 만난 이들과 <광주 퀴어 문화 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같이 준비하게 됩니다.

12회가 되도록 성 소수자의 자리가 없던 세계인권도시포럼에 본 사업을 위해 모인 활동가들과 주제회의 공모 신청을 통해 처음으로 <성 소수자> 주제회의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 지역에서 활동하는 성 소수자 인권 활동가들과 만날 수 있었고, 이후 포럼의 <성 소수자> 주제회의를 준비할 때 함께 의논할 관계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매년 열리는 세계인권도시포럼에 성 소수자 주제회의가 계속 만들어질 계기를 마련한 건 내년에도 성 소수자 인권 관련 논의를 이어갈 여지가 생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과공유 토론회와 시의회 앞 기자회견과 함께 퀴어 영화 상영, DJ-ing 파티를 더해 <광주 퀴어 문화 주간>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행사가 커지면서 활짝 외에도 지역 시민 사회 단체와 여러 활동가들이 함께 활동을 만들었습니다. 당초 사업을 계획할 때 상상하지 못했던 상황이었지만, 모처럼 함께 성 소수자 인권 활동을 열심히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더 많은 일을 하고, 덜 외롭게 준비할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당초 기자회견과 결과 공유 토론회로 마무리하려던 계획보다 더 많은 이에게 본 사업을 알릴 수 있었음은 물론입니다. 각자 잘할 수 있는 행사를 맡아 준비하고 연결하면 <퀴어 문화 주간>으로 만들 수 있다는 걸 확인하며, 2023년에도 이어갈 여지를 남겼습니다. (관련기사 : [전남일보] 광주 퀴어문화주간 선포식… 오는 26일까지 진행)

🔉 이번 사업으로 얻게 된 성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광주에서 처음으로 성 소수자의 목소리가 담긴 자료집을 만들었고, 3기 광주광역시 인권도시 기본계획에 성 소수자 관련 내용이 담기도록 견인했습니다.
세계인권도시포럼에 <성 소수자> 자리를 마련했고, 함께 협업해 <광주 퀴어 문화 주간> 행사를 치르며 쌓은 경험으로 다른 방식의 성소수자 인권 활동을 만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이를 통해 2023년에도 세계인권도시포럼 <성 소수자> 주제회의와 <광주 퀴어 문화 주간> 등의 활동을 함께 준비할 여지가 생겼습니다.
🔉 이번 사업이 우리사회에 어떤 의미로 남았으면 하는지 말씀해 주세요.
퀴어문화축제조차 평온하게 치르기 어려운 지금,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사회단체 뿐 아니라 관공서에서 주관하는 행사에 성 소수자의 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대학생 친구’와 같은 연구자들이 소수자 인권 문제에 주목하며, 활동가들과 만나 여러 결과물을 만들어내면 좋겠습니다. 여러 얼굴을 가진, ‘소수자의 자리’가 곳곳에 놓이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활동에 대한 소감 / 사업 이후의 활동 방향 / 우리 사회의 과제 등을 자유롭게 말씀해 주세요.
마중물만 있으면 샘솟는 활동이 가능하다는 걸 경험했습니다. 없는 자리를 만들고, 있던 계획을 더 크게 만든 시간이었습니다. 뿌듯한 마음으로 2023년에도 계속 잇자는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와 ‘내년에도 마중물이 있을까?’하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인터뷰에 함께 한 이들과 본 공모 사업을 위해 노력한 이들이 함께 모여 따스한 밥 한 끼 나눌 예정입니다. 아쉬움을 털고, 기대감을 품는 자리로 2023년 광주 지역 성 소수자 인권 활동을 어떻게 해볼지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바가지들고 물 뜨러 가는 마음으로 마중물이 될 공모 사업을 준비해볼 계획입니다. 세계인권도시포럼 <성 소수자> 주제회의를 계속 이어가며, 여러 활동을 더할 수 있는 2023년을 그립니다.
차별금지법 제정, 어렵다면 차별금지 조례라도 만들어지기 바랍니다. 공모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자리에 성 소수자를 포함한 우리 사회 소수자의 몫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사업을 수행한 단체/연대체를 간략하게 소개해 주세요.
광주인권지기 활짝은, 1996년 <인권지기> 라는 이름으로 첫발을 내딛어, 지역사회에서 오랫동안 인권운동을 해왔던 <광주인권운동센터>와, 2011년 <인권교육활동가모임>으로 출발해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인권교육활동을 진행 해왔던 <광주인권교육센터 활짝>이 더 큰 꿈을 꾸기 위해, 2016년 힘을 합쳐 만든 인권단체입니다.
🔉 이번 사업을 어떻게 기획하게 되셨는지 알려주세요.
올해는, 광주 인권 헌장 선포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3기 인권도시 기본 계획이 수립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아이고, 의미 없다.”
그 의미 없는 것을 잘 짚어내면, 의미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성 소수자 시민의 목소리를 담은 보고서를 만들면, 3기 인권도시 기본계획에 성 소수자 시민의 권리 보장을 위한 내용을 담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전태일 열사가 바라던 ‘대학생 친구’같은 사회학 연구자가 있고, 뭐라도 만들고 싶은 의지가 있는 성 소수자 인권 활동가들이 있어 같이 활동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 사업을 통해 어떤 활동을 진행하셨는지 활동내용을 소개해 주세요.
광주지역 성 소수자 8인의 인터뷰, 광주지역 청년 성소수자 심층 인터뷰와 FGI를 진행/분석한 내용을 담은 결과물에, 청년 성소수자 인권활동가, 위기 청소년 성소수자 지원 활동가, 성소수자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한 변호사 그리고 인권도시 기본 계획 수립에 참여한 연구자가 각각 지역 성 소수자 인권에 필요한 고민과 제언을 더한 자료집를 발간했습니다. 한 권의 자료집으로 만든 결과물은, PDF파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지역×청년×퀴어 : 퀴어친화적인 광주를 상상하다 자료집 보기
5월에는 소소하게 광주 인권 헌장 <10년 묵은 먼지털기>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 설계와 참여자 섭외로 자칫 활동력이 떨어질 수 있던 시기, 광주 인권 헌장 선포 10년을 환기시키고 지역 시민 단체와 함께 한 활동이었습니다. 인권 헌장 각 조항을 고쳐쓰고, 함께 낭독하며 2022년이 선포 10년이 되는 해라는 걸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이때 함께 준비하며 만난 이들과 <광주 퀴어 문화 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같이 준비하게 됩니다.
12회가 되도록 성 소수자의 자리가 없던 세계인권도시포럼에 본 사업을 위해 모인 활동가들과 주제회의 공모 신청을 통해 처음으로 <성 소수자> 주제회의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 지역에서 활동하는 성 소수자 인권 활동가들과 만날 수 있었고, 이후 포럼의 <성 소수자> 주제회의를 준비할 때 함께 의논할 관계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매년 열리는 세계인권도시포럼에 성 소수자 주제회의가 계속 만들어질 계기를 마련한 건 내년에도 성 소수자 인권 관련 논의를 이어갈 여지가 생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과공유 토론회와 시의회 앞 기자회견과 함께 퀴어 영화 상영, DJ-ing 파티를 더해 <광주 퀴어 문화 주간>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행사가 커지면서 활짝 외에도 지역 시민 사회 단체와 여러 활동가들이 함께 활동을 만들었습니다. 당초 사업을 계획할 때 상상하지 못했던 상황이었지만, 모처럼 함께 성 소수자 인권 활동을 열심히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더 많은 일을 하고, 덜 외롭게 준비할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당초 기자회견과 결과 공유 토론회로 마무리하려던 계획보다 더 많은 이에게 본 사업을 알릴 수 있었음은 물론입니다. 각자 잘할 수 있는 행사를 맡아 준비하고 연결하면 <퀴어 문화 주간>으로 만들 수 있다는 걸 확인하며, 2023년에도 이어갈 여지를 남겼습니다. (관련기사 : [전남일보] 광주 퀴어문화주간 선포식… 오는 26일까지 진행)
🔉 이번 사업으로 얻게 된 성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광주에서 처음으로 성 소수자의 목소리가 담긴 자료집을 만들었고, 3기 광주광역시 인권도시 기본계획에 성 소수자 관련 내용이 담기도록 견인했습니다.
세계인권도시포럼에 <성 소수자> 자리를 마련했고, 함께 협업해 <광주 퀴어 문화 주간> 행사를 치르며 쌓은 경험으로 다른 방식의 성소수자 인권 활동을 만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이를 통해 2023년에도 세계인권도시포럼 <성 소수자> 주제회의와 <광주 퀴어 문화 주간> 등의 활동을 함께 준비할 여지가 생겼습니다.
🔉 이번 사업이 우리사회에 어떤 의미로 남았으면 하는지 말씀해 주세요.
퀴어문화축제조차 평온하게 치르기 어려운 지금,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사회단체 뿐 아니라 관공서에서 주관하는 행사에 성 소수자의 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대학생 친구’와 같은 연구자들이 소수자 인권 문제에 주목하며, 활동가들과 만나 여러 결과물을 만들어내면 좋겠습니다. 여러 얼굴을 가진, ‘소수자의 자리’가 곳곳에 놓이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활동에 대한 소감 / 사업 이후의 활동 방향 / 우리 사회의 과제 등을 자유롭게 말씀해 주세요.
마중물만 있으면 샘솟는 활동이 가능하다는 걸 경험했습니다. 없는 자리를 만들고, 있던 계획을 더 크게 만든 시간이었습니다. 뿌듯한 마음으로 2023년에도 계속 잇자는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와 ‘내년에도 마중물이 있을까?’하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인터뷰에 함께 한 이들과 본 공모 사업을 위해 노력한 이들이 함께 모여 따스한 밥 한 끼 나눌 예정입니다. 아쉬움을 털고, 기대감을 품는 자리로 2023년 광주 지역 성 소수자 인권 활동을 어떻게 해볼지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바가지들고 물 뜨러 가는 마음으로 마중물이 될 공모 사업을 준비해볼 계획입니다. 세계인권도시포럼 <성 소수자> 주제회의를 계속 이어가며, 여러 활동을 더할 수 있는 2023년을 그립니다.
차별금지법 제정, 어렵다면 차별금지 조례라도 만들어지기 바랍니다. 공모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자리에 성 소수자를 포함한 우리 사회 소수자의 몫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