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정기공모사업 '인권프로젝트-온'을 수행한 단체들과의 서면 인터뷰를 공유합니다. 충남인권교육활동가모임 부뜰의 정인식 활동가의 이야기를 통해 사업을 기획하고 성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살펴보세요. 🎤 📣 📜
🔉 사업을 수행한 단체/연대체를 간략하게 소개해 주세요.
충남인권교육활동가모임 부뜰은, 2017년 지역 인권교육 활동가들이 자발적으로 인권교육 역량가오하 및 지역 인권문화 증진을 위해 결성한 인권단체입니다. 회원들의 자발적 회비만으로 운영되며 인권교육 및 상담, 인권활동에 연대합니다.
🔉 이번 사업을 어떻게 기획하게 되셨는지 알려주세요.
충남도는 전국 화력발전소 절반이 존재하는 지역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지역내 환경문제가 심각하고, 최근 산업전환 논의 속에서 발전소 노동자들이 직업을 잃게 될 우려까지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상황이 심각한데도 불구하고 충남도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오히려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배제하려는 모습을 보며(충남 탄소중립위원회는 에너지, 철강, 화학 산업을 모두 미래산업분과로 편성하였고, 정의로운 전환 분과에는 노동자가 없고, 녹생생활분과에는 농민이 없이, 교수 연구원 중심으로 위원회를 구성함), 그렇다면 우리가 직접 지역주민들의 생각과 요구를 조직하자고 생각했습니다.
🔉 사업을 통해 어떤 활동을 진행하셨는지 활동내용을 소개해 주세요.
마을로, 공동체로 직접 찾아가서 사회적대화를 통해, 각 주체들이 안고 있는 기후위기와 불평등 문제를 어떻게 연대와 정의로운 전환의 관점에서 해결해 나갈지 토론하였습니다.

4회기에 걸친 사회적대화를 모두 마친 후, 세계인권선언기념일 맞이 <연대와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선언대회>를 개최, 지역주민들이 요구하는 의제를 중심으로 선언문을 발표하였습니다. (관련기사 : [오마이뉴스] "지구 지킬 수 있는 시간 6년 8개월 남아, 탄소배출 줄여야" )

이 과정에서 특히, 첫 번째 사회적대화를 진행했던 보령시 청라면 라원리 사례가 기억에 남는데요, 이 마을은 충남에서도 알아주는 청정지역이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쓰레기 불법매립으로 인해 악취와 오염된 지하수 등으로 건강권이 위협받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러다가 저희와의 사회적대화가 언론보도되고 (관련기사 : [오마이뉴스]인권활동가들, '불법폐기물 피해' 보령 라원리 주민 돕는다) 지역주민들도 힘을 얻으셔서 시장면담, 집회 등 이어나가서 시청이 쓰레기 문제 해결하겠다고 약속하고 집행에 들어간 사례가 있어요. 물론, 아직까지 쓰레기가 다 치워지지 않아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겠지만, 이렇게 지역주민들이 자신들 일상의 문제를 인권보장의 요구로 주장할 때 그 어떤 것보다 목소리에 힘이 생기는구나 느꼈습니다.

🔉 이번 사업으로 얻게된 성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충남도에는 15개 시군이 있습니다. 4차에 걸친 사회적대화 모두 각기 다른 지역에서 진행되었는데, 각 지역별 고유한 현안이 논의되는 과정 속에서 기후위기와 정의로운 전환의 과제가 보다 구체적으로 도출되어, 최종행사인 선언대회에서 선언문의 형태로 발표된 것이 가장 큰 성과입니다.

또한, 쓰레기 불법 매립문제(보령), 농민들이 처한 열악한 농업환경 문제(논산), 기후위기를 인권교육과 어떻게 연결시킬지의 과제(아산), 주민주도의 기후위기 대응 방안(홍성) 등 각 지역이 처한 문제를 인권의 과제로 연결지을 수 있는 대화의 장이 마련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인권 역량강화에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 이번 사업이 우리사회에 어떤 의미로 남았으면 하는지 말씀해 주세요.
“인권은 어디에서 시작되는 걸까요? 아주 가깝고, 작아서 그 어떤 세계지도에서도 찾을 수 없는 곳에서 시작됩니다.
(중략) 작은 곳에서부터 인권을 지키려는 노력이 없다면 보다 큰 세계에서의 발전도 헛될 것입니다.
–1958, in our hands, 세계인권선언 채택 10주년 연설”
정의로운 전환이 거대한 담론이지만, 나의 일상에서 우리 지역의 현안 속에서 전환의 과제들이 발견될 수 있고, 연대와 협력을 통해 함께 해결해나가는 과정 속에서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유대가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활동에 대한 소감 / 사업 이후의 활동 방향 / 우리 사회의 과제 등을 자유롭게 말씀해 주세요.
12월 10일 진행된 <연대와 정의로운 전환 선언대회>에서 참여자들은 관련 선언문 제안자가 되었습니다. 이에, 지속적으로 선언문의 내용을 보완해가며 2차, 3차 선언참여자를 추가해 더 많은 충남도민들과 정의로운 전환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또한, 충남도에 15개 시군이 있다고 했는데요. 이번 사업에서 4개 지역을 다녔으니 11개 지역이 남았습니다. 지역주민들을 조직하고 발표자를 섭외하는 등 현실적 어려움은 있겠지만 여력이 되는 한 나머지 지역에서도, 지역민들이 주도하는 연대와 정의로운 전환의 과정을 계속 밟아가고 싶습니다. 앞선 선언참여자 모집의 내용이 함께 진행되겠지요.
사회적대화 과정을 담은 동영상과 세미나·사회적대화를 정리한 자료집이 있어서 필요한 분들에게는 동영상파일과 책자 형태로 제공하려고 해요.
🔉 사업을 수행한 단체/연대체를 간략하게 소개해 주세요.
충남인권교육활동가모임 부뜰은, 2017년 지역 인권교육 활동가들이 자발적으로 인권교육 역량가오하 및 지역 인권문화 증진을 위해 결성한 인권단체입니다. 회원들의 자발적 회비만으로 운영되며 인권교육 및 상담, 인권활동에 연대합니다.
🔉 이번 사업을 어떻게 기획하게 되셨는지 알려주세요.
충남도는 전국 화력발전소 절반이 존재하는 지역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지역내 환경문제가 심각하고, 최근 산업전환 논의 속에서 발전소 노동자들이 직업을 잃게 될 우려까지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상황이 심각한데도 불구하고 충남도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오히려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배제하려는 모습을 보며(충남 탄소중립위원회는 에너지, 철강, 화학 산업을 모두 미래산업분과로 편성하였고, 정의로운 전환 분과에는 노동자가 없고, 녹생생활분과에는 농민이 없이, 교수 연구원 중심으로 위원회를 구성함), 그렇다면 우리가 직접 지역주민들의 생각과 요구를 조직하자고 생각했습니다.
🔉 사업을 통해 어떤 활동을 진행하셨는지 활동내용을 소개해 주세요.
마을로, 공동체로 직접 찾아가서 사회적대화를 통해, 각 주체들이 안고 있는 기후위기와 불평등 문제를 어떻게 연대와 정의로운 전환의 관점에서 해결해 나갈지 토론하였습니다.
4회기에 걸친 사회적대화를 모두 마친 후, 세계인권선언기념일 맞이 <연대와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선언대회>를 개최, 지역주민들이 요구하는 의제를 중심으로 선언문을 발표하였습니다. (관련기사 : [오마이뉴스] "지구 지킬 수 있는 시간 6년 8개월 남아, 탄소배출 줄여야" )
이 과정에서 특히, 첫 번째 사회적대화를 진행했던 보령시 청라면 라원리 사례가 기억에 남는데요, 이 마을은 충남에서도 알아주는 청정지역이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쓰레기 불법매립으로 인해 악취와 오염된 지하수 등으로 건강권이 위협받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러다가 저희와의 사회적대화가 언론보도되고 (관련기사 : [오마이뉴스]인권활동가들, '불법폐기물 피해' 보령 라원리 주민 돕는다) 지역주민들도 힘을 얻으셔서 시장면담, 집회 등 이어나가서 시청이 쓰레기 문제 해결하겠다고 약속하고 집행에 들어간 사례가 있어요. 물론, 아직까지 쓰레기가 다 치워지지 않아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겠지만, 이렇게 지역주민들이 자신들 일상의 문제를 인권보장의 요구로 주장할 때 그 어떤 것보다 목소리에 힘이 생기는구나 느꼈습니다.
🔉 이번 사업으로 얻게된 성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충남도에는 15개 시군이 있습니다. 4차에 걸친 사회적대화 모두 각기 다른 지역에서 진행되었는데, 각 지역별 고유한 현안이 논의되는 과정 속에서 기후위기와 정의로운 전환의 과제가 보다 구체적으로 도출되어, 최종행사인 선언대회에서 선언문의 형태로 발표된 것이 가장 큰 성과입니다.
또한, 쓰레기 불법 매립문제(보령), 농민들이 처한 열악한 농업환경 문제(논산), 기후위기를 인권교육과 어떻게 연결시킬지의 과제(아산), 주민주도의 기후위기 대응 방안(홍성) 등 각 지역이 처한 문제를 인권의 과제로 연결지을 수 있는 대화의 장이 마련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인권 역량강화에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 이번 사업이 우리사회에 어떤 의미로 남았으면 하는지 말씀해 주세요.
“인권은 어디에서 시작되는 걸까요? 아주 가깝고, 작아서 그 어떤 세계지도에서도 찾을 수 없는 곳에서 시작됩니다.
(중략) 작은 곳에서부터 인권을 지키려는 노력이 없다면 보다 큰 세계에서의 발전도 헛될 것입니다.
–1958, in our hands, 세계인권선언 채택 10주년 연설”
정의로운 전환이 거대한 담론이지만, 나의 일상에서 우리 지역의 현안 속에서 전환의 과제들이 발견될 수 있고, 연대와 협력을 통해 함께 해결해나가는 과정 속에서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유대가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활동에 대한 소감 / 사업 이후의 활동 방향 / 우리 사회의 과제 등을 자유롭게 말씀해 주세요.
12월 10일 진행된 <연대와 정의로운 전환 선언대회>에서 참여자들은 관련 선언문 제안자가 되었습니다. 이에, 지속적으로 선언문의 내용을 보완해가며 2차, 3차 선언참여자를 추가해 더 많은 충남도민들과 정의로운 전환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또한, 충남도에 15개 시군이 있다고 했는데요. 이번 사업에서 4개 지역을 다녔으니 11개 지역이 남았습니다. 지역주민들을 조직하고 발표자를 섭외하는 등 현실적 어려움은 있겠지만 여력이 되는 한 나머지 지역에서도, 지역민들이 주도하는 연대와 정의로운 전환의 과정을 계속 밟아가고 싶습니다. 앞선 선언참여자 모집의 내용이 함께 진행되겠지요.
사회적대화 과정을 담은 동영상과 세미나·사회적대화를 정리한 자료집이 있어서 필요한 분들에게는 동영상파일과 책자 형태로 제공하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