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정기공모사업 '인권프로젝트-온'을 수행한 단체들과의 서면 인터뷰를 공유합니다. 산재피해가족네트워크 <다시는> 권미정 활동가의 이야기를 통해 사업을 기획하고 성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살펴보세요.📷 💽 ✏
🔉 <다시는>은 어떤 단체인가요?
산재피해가족네트워크 <다시는>은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사회,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먼저 피해를 당한 가족들이 모여서 할 수 있는 일을 하자는 뜻으로 만들어졌어요.
2018년 12월 10일 태안화력발전소 故김용균님의 사고 후, 산재 피해가족들이 김용균님의 부모님을 만났어요. <다시는>은 2019년 2월에 자연스럽게 만들어졌고, 2019년 5월 25일 첫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김용균의 죽음 누구 책임이란 말인가, 시사IN)
2022년 현재는 17명의 산재피해가족과 4명의 사회단체 활동가들이 함께 하고 있는데요. 첫 모임 이후 구성원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힘이 되면서도 안타깝게 느껴져요.

🔉 지난 11월에 전시회를 진행하셨죠. 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을까요?
<다시는>의 목표에는 이런 것들이 있어요.
1. 피해가족들의 치유와 일상회복
2. 산재사건에 대한 대응 및 사회적 목소리 만들어내기
3. 산재에 대한 인식 바꾸기
4. 법과 제도 개선하기 등
각자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모든 노동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산업재해에 대한 이야기를 널리 전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전시회를 기획했고, 산재피해가족들이 직접 쓰고 그린 글과 그림을 전시했죠. 어떤 관람객 분은 이 전시회가 ‘산재 피해 사진를 보여주는 행사’라고 생각하셨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저희는 충격적인 장면이 아니라 삶의 이야기, 특별하지 않은 일상적인 모습을 통해 산업재해가 슬프고 아픈 개인사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임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작품을 만들고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면서 과거와 현재를 정리할 수 있었고,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뿐만 아니라 같이 채운 시공간과 내용으로도 전시회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산재에 대해 알리는 것이 색다른 방식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후 더 많은 대중과의 소통을 위해 활동을 다양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함께한 과정을 담은 영상 보기
🔉 마지막으로 전하고싶은 말씀 부탁드려요.

산재는 개인의 비극이 아니라 함께 풀어가야 하는 사회적 문제입니다. 전시 기간 동안 10.29 이태원참사로 많은 이들이 힘들어하고 투쟁을 벌이는 모습을 보며 이런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더욱 했던 거 같아요. 추모와 애도는 마음속으로 조용히 기억하는 것부터 진상규명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 진실을 가로막는 이들에 맞서 싸우는 것 등,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추모행동을 고민하고 슬픔과 분노를 동력으로 세상과 맞서는 산재피해가족들과 함께 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 <다시는>은 어떤 단체인가요?
산재피해가족네트워크 <다시는>은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사회,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먼저 피해를 당한 가족들이 모여서 할 수 있는 일을 하자는 뜻으로 만들어졌어요.
2018년 12월 10일 태안화력발전소 故김용균님의 사고 후, 산재 피해가족들이 김용균님의 부모님을 만났어요. <다시는>은 2019년 2월에 자연스럽게 만들어졌고, 2019년 5월 25일 첫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김용균의 죽음 누구 책임이란 말인가, 시사IN)
2022년 현재는 17명의 산재피해가족과 4명의 사회단체 활동가들이 함께 하고 있는데요. 첫 모임 이후 구성원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힘이 되면서도 안타깝게 느껴져요.
🔉 지난 11월에 전시회를 진행하셨죠. 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을까요?
<다시는>의 목표에는 이런 것들이 있어요.
1. 피해가족들의 치유와 일상회복
2. 산재사건에 대한 대응 및 사회적 목소리 만들어내기
3. 산재에 대한 인식 바꾸기
4. 법과 제도 개선하기 등
각자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모든 노동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산업재해에 대한 이야기를 널리 전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전시회를 기획했고, 산재피해가족들이 직접 쓰고 그린 글과 그림을 전시했죠. 어떤 관람객 분은 이 전시회가 ‘산재 피해 사진를 보여주는 행사’라고 생각하셨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저희는 충격적인 장면이 아니라 삶의 이야기, 특별하지 않은 일상적인 모습을 통해 산업재해가 슬프고 아픈 개인사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임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작품을 만들고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면서 과거와 현재를 정리할 수 있었고,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뿐만 아니라 같이 채운 시공간과 내용으로도 전시회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산재에 대해 알리는 것이 색다른 방식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후 더 많은 대중과의 소통을 위해 활동을 다양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함께한 과정을 담은 영상 보기
🔉 마지막으로 전하고싶은 말씀 부탁드려요.
산재는 개인의 비극이 아니라 함께 풀어가야 하는 사회적 문제입니다. 전시 기간 동안 10.29 이태원참사로 많은 이들이 힘들어하고 투쟁을 벌이는 모습을 보며 이런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더욱 했던 거 같아요. 추모와 애도는 마음속으로 조용히 기억하는 것부터 진상규명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 진실을 가로막는 이들에 맞서 싸우는 것 등,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추모행동을 고민하고 슬픔과 분노를 동력으로 세상과 맞서는 산재피해가족들과 함께 연대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