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장사를 멈춰라" - Stop ADEX 캠페인

인권재단사람
2022-01-04

2021 정기공모사업 '인권프로젝트-온'을 수행한 단체들과의 서면 인터뷰를 공유합니다. 전쟁없는세상 뭉치 활동가님의 이야기를 통해 사업을 기획하고 성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살펴보세요.  


○ 전쟁없는세상은 어떤 일을 하나요? 

저희는 전쟁과 전쟁을 일으키는 다양한 구조적 원인에 저항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데요. 크게 병역거부 프로그램, 무기감시 프로그램, 비폭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이번 사업을 기획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국에서는 2년에 한번씩 한국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이하 아덱스)가 열립니다. 각국의 무기획득 담당자들과 무기 바이어들이 참가하며, 방위산업체들은 자사 무기의 성능을 자랑하면서 무기수출 계약을 맺습니다. 전쟁을 벌이고 있거나 독재자가 통치하며 각종 국가폭력을 일삼는 나라의 관계자들도 VIP로 초청 받아 방위산업체의 주요 고객이 됩니다. 무기박람회에서 방위산업체들이 성공적으로 무기수출계약을 맺으면 무기들이 각국으로 수출되어 전쟁을 악화시키고, 시민들을 진압하는 도구로 쓰이게 됩니다.

 무기사용은 세계 각지에서 사람들의 생명을 빼앗고 삶의 터전을 파괴하면서 인간의 존엄을 가장 극단적으로 파괴하는 행위입니다. 무기산업은 이를 가능하게 하고 촉진하며 이득을 취하는 산업입니다. 생명권과 평화적 생존권을 볼모로 삼는 무기산업이 성장할수록 인간의 존엄이 위협받습니다.

 따라서 전쟁없는세상은 무기박람회 아덱스가 살상과 억압을 담보로 하며 전쟁과 인권침해를 부추긴다는 사실을 알리고, 이에 저항하는 시민의 힘을 확장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 구체적인 활동내용이 궁금합니다.

Stop ADEX 캠페인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여러 영상을 만들었는데요. 무기박람회가 인권을 침해하는 문제라는 것을 알리고, 시민들을 무기박람회 저항의 주체로 초대하고 싶은 소망을 담아 세 편의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아덱스의 VIP를 소개합니다>를 통해 아덱스에 어떤 국가나 업체들이 참가하는지 알아보실 수 있어요. 아덱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 영상에서 단박에 알아채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할아버지는 왜 탱크 위에 올라갔을까?>에서는 호주의 무기박람회에서 한화의 레드백 탱크 위에 올라가며 직접행동을 벌인 70세 활동가 줄리안을 인터뷰 합니다. <우리가 무기박람회에 저항하는 이유>에서는 무기박람회 저항 운동을 펼치고 있는 세계 곳곳의 활동가들을 만나보실 수 있어요. 


아덱스가 열리는 기간에는 무기박람회의 비윤리성을 알려내고 주최측과 한국정부에 아덱스를 중단하라는 요구를 전달하는 여러 액션들을 펼쳤습니다. 팩스탄원을 통해 약 450건 이상의 탄원서가 아덱스공동운영본부와 방위사업청, 국방부에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세 차례의 비폭력 직접행동을 진행했는데요. 


각각의 액션을 통해 아덱스저항행동을 가시화하고, 아덱스 주최 측과 아덱스에 참여한 방산업체들을 직접 비판하며 행사가 원활히 진행되는 것을 방해했습니다. 


Stop ADEX 캠페인이 진행한 비폭력 직접행동은 영상에서 더욱 생생하게 보실 수 있어요.


아덱스에는 일반관람객이 입장해 에어쇼와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퍼블릭데이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은데요. 아덱스는 오락을 위한 공간이 아닌, 실제로 사람을 죽이는 무기들이 거래되는 공간이라는 것을 알리며 대안전시 <무기거래의 진실>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아덱스에 입장하기 위해 정말 긴 줄이 늘어섰는데요. 아덱스 입구에 저희의 전시를 설치해 아덱스를 찾은 분들이 아덱스의 숨겨진 이면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이번 사업의 성과는 무엇인가요?

전쟁없는세상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이전에는 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시도를 하며, 아덱스의 이면을 알리는 동시에 이전에는 만나보지 못했던 분들을 캠페인에 초대하게 되었는데요. 팩스탄원에 참여하신 분들, 영상을 시청해주신 분들, 우리 캠페인을 공유해주신 분들이 바로 그 분들입니다. 이렇게 새로 연결된 분들이 앞으로도 무기박람회와 비윤리적인 무기거래에 저항하는 운동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실 수 있도록 계속해서 컨텐츠를 생산하고 참여의 장을 만들 계획입니다. 

직접행동의 경험과 역량 또한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비폭력 직접행동을 전담하는 별도의 팀을 꾸려 기획하고 실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워크숍 툴과 실질적인 비폭력 직접행동의 방법들을 시도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단체 내에서만 머물지 않고, 더욱 다양한 직접행동에 참고가 되도록 자료들을 생산했는데요. 비폭력직접행동 트레이닝을 통해 더욱 확산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국제적 연대 역시 올해 사업의 중요한 성과였습니다. StopADEX의 전후로 호주, 콜롬비아 등의 활동가들과 교류하며 각자 활동의 방법과 내용을 소개하며 배우는 자리를 여러 차례 가졌습니다. 그러면서 자연히 연대액션을 기획하게 되었고, 한국의 아덱스 기간 동안 호주의 한화 오피스, 주콜롬비아 한국대사관에서 아덱스의 중단을 요구하는 직접행동이 펼쳐졌습니다. (호주 한화지사 항의방문 보기)  (콜롬비아 연대액션 보기)

전쟁없는세상도 12월 콜롬비아에서 열린 EXPODEFENSA에 저항하고 있는 활동가들에 연대하며 액션을 진행했는데요. 이러한 경험을 토대 삼아 내년 초, 전 세계 활동가들의 Day of Action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이번 사업이 한국 사회에 어떤 의미로 남게 될까요?

이번 사업이 남긴 성과들을 다음 아덱스에서 더 많은 분들을 저항의 주체로 초대하기 위한 씨앗으로 활용하고자 합니다. StopADEX 캠페인이 한국의 방위산업과 아덱스가 세계 곳곳의 인권침해 현장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쟁을 피해 온 예멘 난민들과 초법적 살인에 희생되고 있는 웨스트 파푸아의 독립운동가들, 그리고 이스라엘의 드론폭격으로 희생된 팔레스타인 사람들 앞에서 우리의 책임이 무엇인지 살피는 역할을 StopADEX 캠페인이 더 잘해내고 싶습니다.


 ○ 활동에 대한 소감 / 사업 이후의 활동 방향 / 우리 사회의 과제 등을 자유롭게 말씀해 주세요.

저 개인에게 있어 StopADEX 캠페인이 남긴 수확은 앞으로 시도하고 싶은 게 많아졌다는 점인데요. 전략 트레이닝과 여러차례의 교류회, 워크숍을 통해 많은 아이디어들과 사례를 축적하다보니, 루틴화된 캠페인에서 벗어나 새로이 시도해 볼 만한 것이 많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다음 아덱스까지 약 2년이 남았는데, 그동안 무기산업의 영향 아래 있는 많은 그룹들을 StopADEX에 초대하고, 더욱 재밌고 강력한 직접행동을 펼칠 수 있도록 준비를 단단히 해야겠습니다. 전쟁없는세상의 무기감시 활동, 더 자주 소식 알릴테니 전쟁없는세상의 소셜 미디어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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