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정기공모사업 '인권프로젝트-온'을 수행한 단체들과의 서면 인터뷰를 공유합니다.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의 홀릭 활동가의 이야기를 통해 사업을 기획하고 성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살펴보세요. 🎬🌺🎉
🔉사업을 수행한 단체/연대체를 간략하게 소개해 주세요.
2002년에 설립된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는 항상 성적소수자의 문화와 인권의 연결점을 찾고 추구하며, 문화를 통해 인권을 신장시키는 목표를 가지고 활동해 나가고 있습니다. 문화, 연구, 교육, 정책 제안, 상담, 출판 등의 활동을 통하여 다양한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에게 안전하고 차별받지 않는 사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입니다. 앞으로 센터는 ‘성적소수자의 나이듦’에 대한 사업에 집중하여 성적소수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나아가 성적소수자의 나이 들어감을 상상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사업을 통해 어떤 활동을 진행하셨는지 활동내용을 소개해 주세요.
2022년 성적소수자 인권운동은 2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한국 사회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가족구성권 운동, 다양한 성적지향, 성별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의 가시화 운동 등의 많은 인권 의제를 가지고 활동해 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은 만연하고 2021년은 많은 성소수자들의 죽음을 목도해야 했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절망을 보는 것이 아니라 더욱더 우리는 희망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다양한 성소수자들의 삶을 가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많은 성소수자들이 직접 자기 삶을 말할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이 주어지는 사업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희망의 페차쿠차’ 행사는 미디어와 뉴스에서 보는 천편일률적인 성소수자의 모습이 아닌 구체적인 성소수자의 삶의 궤적을 면밀히 볼 수 있는 커다란 커밍아웃의 장을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사업을 통해 어떤 활동을 진행하셨는지 활동내용을 소개해 주세요.
“희망의 페차쿠차” 라는 행사는 성소수자의 다양한 삶을 보여주는 발표회입니다. ‘페차쿠차’란 일본어로 재잘재잘 떠드는 소리를 의미하며 총 20장의 PPT를 무조건 장당 20초씩 총 6분 40초 안에 발표를 끝내는 방식입니다. 짧지만 강렬하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이야기를 많은 사람이 공유하는 데 유용하고 독특한 발표방식입니다. 다양한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한정된 시간 안에 흥미진진하게 담아낼 수 있다고 생각해서 페차쿠차 방식을 선택하였습니다. 이런 시간제한이 있는 페차쿠차 발표회 형식을 빌려서 13명의 사람이 자기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아콘네(여성 부부)의 이야기’,‘아픈 트랜스젠더 청소년의 이야기’,‘게이 롤 모델을 보여주는 이야기’,‘논바이너리가 50살 먹으면 무엇이 될까?’,‘퀴어답게 양극/성’ 다루기‘ 등 다양한 성소수자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고, 미래를 상상하는 청사진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희망을 이야기하는 자리였지만 단순히 희망이라는 것이 뜬구름 잡는 이야기 이거나 찬란한 이상향 제시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각자의 삶에서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사람들 앞에 당당히 꺼내놓고 그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어떻게 해결해 나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진짜 성소수자들이 살아가는 진솔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발표회였습니다. 함께 참여했던 온/오프라인 청중들은 발표하는 사람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응원을 보내기도 하고. 앨라이로써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오프라인 행사를 유튜브로 중계함으로써 다양한 곳에서 페차쿠차 발표를 보고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고, 추후에 유튜브 영상을 발표자 별로 다시 볼 수 있게 업로드 하였으며 지금도 많은 사람이 페차쿠차 발표 온라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이번 사업으로 얻게된 성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이 사업의 목표는 성소수자 커뮤니티와 인권운동의 역사에서 어떤 변화와 노력이 있었고, 어떤 미래가 우리에게 가능한지를 상상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 직업, 정체성을 가진 13명의 발표자가 참여하였고, 국내에서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온라인으로 자기 삶의 이야기를 나눠주었습니다. 발표자들은 자기 삶의 역사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변화를 이야기하였고 더불어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들려주었습니다. 또한 청중들도, 이 행사에 함께함으로써 성소수자의 다양한 삶의 궤적과 변화,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함께 그려볼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되었습니다. 지금을 살아가는 10대, 20대 성소수자들이 미래를 생각할 때 적어도 죽음이 아니라, 변화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품을 수 있는 풍부한 이야기들이 펼쳐졌습니다. 또한 논바이너리, FTM/ MTF 트랜스젠더,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무성애자 등 다양한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자기 삶을 꺼내놓으며 구체적으로 커밍아웃을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각각의 정체성 별로 겪는 차별이나 혐오를 이야기하면서 어떻게 그 어려움을 이겨내었는지,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사회에 어떤 목소리를 내었는지 구체적인 해결방안들을 이야기해 주기도 했습니다. 이 행사를 통해 성소수자의 삶을 표현하는 단어가 혐오와 차별이 아니라, 꿈과 희망일 수 있다는 것, 우리가 우리 그대로의 모습으로 나이듦이 가능하다는 것, 바로 지금 우리는 스스로 삶을 꿈꾸고 만들어가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공유되었고, 서로가 서로의 앨라이가 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 이번 사업이 우리 사회에 어떤 의미로 남았으면 하는지 말씀해 주세요.
성소수자에게 커밍아웃은 평생 해야 할 숙제라는 말이 있습니다. ‘희망의 페차쿠차’ 행사가 많은 성소수자들이 커밍아웃할 수 있는 기회와 계기가 되는 단초의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발표회를 유튜브로 공개함으로써 유튜브로 접한 사람들이 다양한 성소수자의 삶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행사를 접한 일반 사람들이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줄어들었으면 좋겠고, 많은 다양한 성소수자들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활동에 대한 소감 / 사업 이후의 활동 방향 / 우리 사회의 과제 등을 자유롭게 말씀해 주세요.
발표자로 참여한 사람은 13명이었지만, 13명의 삶은 너무나 다양하고 찬란했고 청중들에게 큰 감동을 남겼습니다. 행사를 준비한 센터 활동가들도 많은 사람의 발표를 들으면서 서로가 힘을 받고 위로해 주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또한 잘 모르는 성적지향 성별정체성의 개념들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는 자리가 만들어졌고 서로가 서로의 앨라이가 되는 현장의 모습이 아름답고 좋았습니다.
더욱더 많은 성소수자들에게 마이크가 주어지고 자기 삶을 커밍아웃할 수 있는 장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되었고, 여력이 되면 센터의 정기적인 행사로 만들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이번 행사로 발표에 참여한 사람은 12명이지만 더욱더 다양한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을 가진 성소수자들이 자기 삶을 가시화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소수자의 가시화는 아직도 유효한 과제이며, 커밍아웃이라는 것은 성소수자 당사자뿐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으며 이러한 커밍아웃의 장을 우리 사회에서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은 줄어들 것입니다.
🔉 사업을 수행한 단체/연대체를 간략하게 소개해 주세요.
2002년에 설립된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는 항상 성적소수자의 문화와 인권의 연결점을 찾고 추구하며, 문화를 통해 인권을 신장시키는 목표를 가지고 활동해 나가고 있습니다. 문화, 연구, 교육, 정책 제안, 상담, 출판 등의 활동을 통하여 다양한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에게 안전하고 차별받지 않는 사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입니다. 앞으로 센터는 ‘성적소수자의 나이듦’에 대한 사업에 집중하여 성적소수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나아가 성적소수자의 나이 들어감을 상상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 사업을 통해 어떤 활동을 진행하셨는지 활동내용을 소개해 주세요.
2022년 성적소수자 인권운동은 2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한국 사회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가족구성권 운동, 다양한 성적지향, 성별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의 가시화 운동 등의 많은 인권 의제를 가지고 활동해 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은 만연하고 2021년은 많은 성소수자들의 죽음을 목도해야 했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절망을 보는 것이 아니라 더욱더 우리는 희망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다양한 성소수자들의 삶을 가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많은 성소수자들이 직접 자기 삶을 말할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이 주어지는 사업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희망의 페차쿠차’ 행사는 미디어와 뉴스에서 보는 천편일률적인 성소수자의 모습이 아닌 구체적인 성소수자의 삶의 궤적을 면밀히 볼 수 있는 커다란 커밍아웃의 장을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 사업을 통해 어떤 활동을 진행하셨는지 활동내용을 소개해 주세요.
“희망의 페차쿠차” 라는 행사는 성소수자의 다양한 삶을 보여주는 발표회입니다. ‘페차쿠차’란 일본어로 재잘재잘 떠드는 소리를 의미하며 총 20장의 PPT를 무조건 장당 20초씩 총 6분 40초 안에 발표를 끝내는 방식입니다. 짧지만 강렬하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이야기를 많은 사람이 공유하는 데 유용하고 독특한 발표방식입니다. 다양한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한정된 시간 안에 흥미진진하게 담아낼 수 있다고 생각해서 페차쿠차 방식을 선택하였습니다. 이런 시간제한이 있는 페차쿠차 발표회 형식을 빌려서 13명의 사람이 자기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아콘네(여성 부부)의 이야기’,‘아픈 트랜스젠더 청소년의 이야기’,‘게이 롤 모델을 보여주는 이야기’,‘논바이너리가 50살 먹으면 무엇이 될까?’,‘퀴어답게 양극/성’ 다루기‘ 등 다양한 성소수자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고, 미래를 상상하는 청사진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희망을 이야기하는 자리였지만 단순히 희망이라는 것이 뜬구름 잡는 이야기 이거나 찬란한 이상향 제시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각자의 삶에서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사람들 앞에 당당히 꺼내놓고 그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어떻게 해결해 나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진짜 성소수자들이 살아가는 진솔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발표회였습니다. 함께 참여했던 온/오프라인 청중들은 발표하는 사람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응원을 보내기도 하고. 앨라이로써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오프라인 행사를 유튜브로 중계함으로써 다양한 곳에서 페차쿠차 발표를 보고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고, 추후에 유튜브 영상을 발표자 별로 다시 볼 수 있게 업로드 하였으며 지금도 많은 사람이 페차쿠차 발표 온라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이번 사업으로 얻게된 성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이 사업의 목표는 성소수자 커뮤니티와 인권운동의 역사에서 어떤 변화와 노력이 있었고, 어떤 미래가 우리에게 가능한지를 상상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 직업, 정체성을 가진 13명의 발표자가 참여하였고, 국내에서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온라인으로 자기 삶의 이야기를 나눠주었습니다. 발표자들은 자기 삶의 역사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변화를 이야기하였고 더불어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들려주었습니다. 또한 청중들도, 이 행사에 함께함으로써 성소수자의 다양한 삶의 궤적과 변화,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함께 그려볼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되었습니다. 지금을 살아가는 10대, 20대 성소수자들이 미래를 생각할 때 적어도 죽음이 아니라, 변화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품을 수 있는 풍부한 이야기들이 펼쳐졌습니다. 또한 논바이너리, FTM/ MTF 트랜스젠더,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무성애자 등 다양한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자기 삶을 꺼내놓으며 구체적으로 커밍아웃을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각각의 정체성 별로 겪는 차별이나 혐오를 이야기하면서 어떻게 그 어려움을 이겨내었는지,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사회에 어떤 목소리를 내었는지 구체적인 해결방안들을 이야기해 주기도 했습니다. 이 행사를 통해 성소수자의 삶을 표현하는 단어가 혐오와 차별이 아니라, 꿈과 희망일 수 있다는 것, 우리가 우리 그대로의 모습으로 나이듦이 가능하다는 것, 바로 지금 우리는 스스로 삶을 꿈꾸고 만들어가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공유되었고, 서로가 서로의 앨라이가 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 이번 사업이 우리 사회에 어떤 의미로 남았으면 하는지 말씀해 주세요.
성소수자에게 커밍아웃은 평생 해야 할 숙제라는 말이 있습니다. ‘희망의 페차쿠차’ 행사가 많은 성소수자들이 커밍아웃할 수 있는 기회와 계기가 되는 단초의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발표회를 유튜브로 공개함으로써 유튜브로 접한 사람들이 다양한 성소수자의 삶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행사를 접한 일반 사람들이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줄어들었으면 좋겠고, 많은 다양한 성소수자들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활동에 대한 소감 / 사업 이후의 활동 방향 / 우리 사회의 과제 등을 자유롭게 말씀해 주세요.
발표자로 참여한 사람은 13명이었지만, 13명의 삶은 너무나 다양하고 찬란했고 청중들에게 큰 감동을 남겼습니다. 행사를 준비한 센터 활동가들도 많은 사람의 발표를 들으면서 서로가 힘을 받고 위로해 주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또한 잘 모르는 성적지향 성별정체성의 개념들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는 자리가 만들어졌고 서로가 서로의 앨라이가 되는 현장의 모습이 아름답고 좋았습니다.
더욱더 많은 성소수자들에게 마이크가 주어지고 자기 삶을 커밍아웃할 수 있는 장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되었고, 여력이 되면 센터의 정기적인 행사로 만들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이번 행사로 발표에 참여한 사람은 12명이지만 더욱더 다양한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을 가진 성소수자들이 자기 삶을 가시화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소수자의 가시화는 아직도 유효한 과제이며, 커밍아웃이라는 것은 성소수자 당사자뿐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으며 이러한 커밍아웃의 장을 우리 사회에서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은 줄어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