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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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석상열

  인권재단 사람 모금관리팀장

1. 제주 4.3 현장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 중에는 1947년부터 제주 전역에서 일어났던 비극적인 학살 사건을 알지 못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7년이 넘도록 이어지며 한국전쟁 다음으로 인명 피해가 큰 사건이지만, 제주 4.3은 2000년대 이전까지는 말하는 것조차 금기에 가까웠습니다. 제주도는 아직도 드러나지 않은 피해자들을 찾아내 그들의 고통에 귀 기울이고 명예를 회복해야 하는 현재 진행형의 인권 현장입니다.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4.3 평화공원’은 제주 4.3을 전반적으로 이해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학살의 전형이 담긴 북촌마을과 저항의 흔적이 남아있는 이덕구 산전, 그리고 알뜨르비행장과 백조일손지묘 방문도 추천합니다.  


주요 탐방코스

제주시 동부권   관덕정 → 화북 곤을동 → 4.3 평화공원 → 선흘 묵시물골 → 낙선동 4.3성 → 북촌 너븐숭이 기념관과 애기무덤 → 다랑쉬굴과 다랑쉬마을

서귀포시 서부권   동광 잃어버린 마을과 헛묘 → 동광 큰넓궤 → 대정 백조일손지묘 → 알뜨르비행장 → 섯알오름

2. 마석 모란공원

무덤은 낯선 곳입니다. 화장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이제는 누군가의 무덤을 찾을 일도 거의 없어졌습니다. 그러나 굴곡진 현대사를 들여다보려 한다면, 놓치기 아까운 곳이 있습니다. 마석 모란공원에는 민주화운동, 노동운동, 인권운동, 통일운동에 앞장섰던 이들의 묘가 150기 정도 들어서 있습니다. 전태일, 김경숙, 박래전 열사와 노회찬 전 의원, 그리고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다 사망한 김용균의 묘도 있습니다. 처음 이곳을 찾는다면, 공원 입구에 있는 묘역도를 보고 찾아갈 묘소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찾아가는 길
경춘선 마석역에서 택시로 5분 거리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경춘로2110번길 8-102)

3. 남산 안기부 터, 남영동 대공분실

고문이 일제의 만행처럼 먼 옛날 일로 느껴진다면, 이곳을 방문해 보세요. 불과 20년 전만 해도 한국에서 일어났던 일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문이 일어났던 장소도 우리 일상과 가까웠습니다. 서울 시내 한복판에 있는 남산 유스호스텔은 예전 안기부 본부가 있던 곳입니다. 남영동에 있는 대공분실은 박종철 열사 등이 고문을 당했던 곳으로, 그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이 건물은 현재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길

남산 안기부 터   서울 지하철 4호선 명동역 1번 출구에서 남산공원길을 따라 10분 거리

남영동 대공분실   서울 지하철 1호선 남영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

4.세월호 참사 현장

제작 :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

2014년 4월 16일은 잊을 수 없는 날입니다. 세월호 참사의 흔적은 전국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우선  KTX 목포역에서 버스를 타고 목포신항으로 가면 세월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목포를 지나 진도로 가면 단원고 학생 우재의 아버지가 지키고 있는 ‘팽목 기억관’이 나옵니다. 안산의  단원고등학교에는 ‘기억교실’이, 인천에는 단원고 피해 학생외에 일반인, 승무원, 대학생 피해자를 추모하는 공간도 열려있습니다. 그리고 세월호광장이라 불리며 연대의 공간이 되었던 서울 광화문 광장에도 기억공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길

세월호 전라남도 목포시 신항로294번길 45

진도 세월호 기억여행 코스  4.16 팽목 기억관, 팽목 등대, 세월호 기억의 숲 등 6곳 자세히 > 

단원고 4.16 기억교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적금로 134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인천광역시 부평구 평온로 61 


참고 자료 

『우리에겐 기억할 것이 있다』 (박래군 저,출판사 클, 2020) 

* 이 책의 인세는 인권재단 사람의 후원기금으로 전액 사용됩니다.

* 인권재단 사람 유튜브 채널에서 박래군의 랜선 인권 기행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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