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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재단 사람 설립인과의 만남 - 김칠준(법무법인 다산 대표)
    • 작성일
    • 2017-09-06
    • 조회수
    • 109
  • 인권재단 사람 설립인과의 만남


    인터뷰이_김칠준(법무법인 다산 대표)



    오는 9월 21일은 인권재단 사람이 설립된 지 13년이 되는 날입니다. 2004년 '다산인권재단 사람'으로 출발해 2006년 지금의 '인권재단 사람'이 되었습니다이번호에서는 인권재단 사람을 설립한 그 분노무현 정부 시절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을 역임하는 등 우리나라 인권역사의 산증인인 김칠준 변호사를 소개합니다.

     






    사람이 모이면 어디든 간다.

     

    그는 전북 군산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졸업한지 3개월 만에 대입검정고시에 응시해 최연소로 합격했습니다. 학창시절부터 평범한 일상은 아니었지요.

     

    집안사정 때문에 우연히 검정고시를 택했는데, 그게 제도교육하고 맞지 않은 제 특성과 너무 잘 맞았던 것 같아요

     

    대학에 입학하기 전, 형을 도와 청계천에 있는 옷 공장에서 일하면서, 미싱사, 시다들과 함께 생활하며 노동자들의 삶을 접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가난한 변호사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합니다. 사법고시에 합격한 후, 수원에서 노동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며 정파에 관계없이 노동사건과 조직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철거민 투쟁 사건, 경기도여자기술학원 화재사건을 맡으며 빈민운동과 복지운동에도 눈을 떠 경기복지시민연대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억울한 피해를 당한 수많은 사건들을 처리하느라 늦은 밤까지 일하는 게 다반사였지요.

     

    그는 변호사로 일하면서 변호사 운동이라는 관점을 놓치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래서 다산합동법률사무소를 개업하며 다산인권상담소(현 다산인권센터)’를 설립하여 각종 노동운동을 지원하고 상담활동을 함께 했습니다.

     

    “‘사람이 모이면 어디든 간다.’는 생각으로 노동현장에서 상담과 교육을 했습니다. 그렇게 얻은 신뢰가 오늘의 법무법인 다산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인권재단 사람을 설립하다.

     

    2000년대 초, 그는 다산인권센터 뿐만 아니라 인권단체를 폭넓게 지원할 수 있는 재단을 만들기로 하고 몇 가지 원칙을 세웠습니다. 재단에는 명망가가 아닌 현장의 활동가중 시니어 그룹과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고, 기금을 마련함에 있어서는 기업과 정부로부터 돈을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2004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재단법인 설립 인가를 받아 다산인권재단 사람의 초대 이사장이 되었습니다.

     

    당시 인권운동사랑방에 있던 박래군 활동가를 상임이사로 영입한 후부터는 재단의 활동 방향과 내용이 다양해졌습니다. 2013년 인권센터 인권중심 사람을 설립하면서부터는 확고히 뿌리내리게 되었습니다.

     

     

    타성과 관성을 벗어나

     

    김칠준 변호사는 인터뷰 내내 앞으로의 인권재단 사람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는 인권재단 사람이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들과 접해야 한다고 주문합니다.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방식이 필요합니다. 지인을 통해 좋은 후원자를 발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에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기존 기부자나 잠재기부자들의 인권의식을 높일 수 있는 강좌가 개설되었으면 합니다. 인권활동과 연계해, 후원자들이 소속감을 가질 수 있는 재미있고 신나는 프로그램도 필요합니다.

     

    인권단체는 독재에 대한 항쟁 속에서 설립되고 성장했습니다. 항쟁 속에 성장한 단체들은 투쟁에 익숙하지만 이질적인 단체와 협력과 연대하는 것은 낯설어 합니다. 투쟁의 대상에는 강고한 적만이 아니라 우리안의 타성과 관성도 있습니다. 지금의 시대는 인권투쟁보다 더 큰 활동이 필요합니다. 시민들은 이제 인권이란 단어에 대한 거부감이나 피해의식 같은 건 없습니다. 시민들의 인권감수성을 높이고, 추상적이지 않고 구체적인 인권활동이 필요합니다. 권력 감시와 같은 큰 의제 이외에 구체적이고 작은 활동들이 많아지기를 기원합니다. 새로운 정부 이후 우리가 할 일은 더 많아진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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