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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지) 사람이 사람에게 #69 퇴사를 결심하기 전에
    • 작성일
    • 2019-05-22
    • 조회수
    • 87
  •  2019.5.17 금요일  
    퇴사를 결심하기 전에 

    올해 재단의 인권활동가 재충전 프로젝트는 작년에 비해 신청자가 세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활동가들이 지쳐 나가떨어지기 전까지 쉴 생각을 하기 어렵던 과거의 분위기에서 이제 쉼과 재충전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는 분위기로 변하고 있는 것 같아 반가웠습니다. 재단에서 직접 기획하던 마음돌봄여행을 공모사업으로 변경해 지원금을 늘렸습니다.   

    활동가들이 쉼을 고민하기 전에 겪는 문제는 다양합니다. 연일 터지는 사건과 각종 행사로 인해 집에는 빨래와 먼지가, 몸에는 피로와 숙취가 쌓여만 갑니다. 내가 쉬면 내 몫까지 감당해야 할 동료에게 미안해서 쉬겠다 말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최저임금에 맞게 활동비를 올려야 하는데 예산은 어떻게 마련하고 사업비는 또 어디서 끌어올지 고민이고요. 나의 노력이 정말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는지 내가 제대로 하고는 있는 건지 회의감도 들고, 부족한 역량을 탓하다 보면 한없이 초라해지기도 합니다. 조직 안에서 나의 책임과 권한은 어디까지인지, 우리 조직을 바꾸려면 어디서부터 무얼 해야 하는지도 막막하죠. 나의 앞날도 운동의 미래도 깜깜하게 느껴질 때면 ‘아, 더 이상은 못하겠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얼마 전 <일단, 쉬고: 그룹> 선정자들과 함께 쉼과 재충전의 방법을 나누는 자리에서, 많은 활동가들이 그간 쉼의 방법으로 ‘퇴사’를 선택했다고 했습니다. 당시에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지나보니 필요한 시간이었고,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한 후에 다시 돌아가는 전환점이 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으니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고 그동안 안 보이던 문제도 보이기 시작했다고 하고요. 

    듣고 보니 다행이기도 했지만, 활동가가 어쩔 수 없이 퇴사를 결심하기 전에 단체 차원에서 같이 의논하고 다른 방법을 찾아볼 수는 없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경험했던, 퇴사까지의 외롭고 괴로웠던 시간들이 떠올랐거든요.

    쉼과 재충전은 힘들어하는 활동가를 위한 예외적 조치가 아닙니다. 조직과 개인의 성장을 위해서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쉼과 재충전이 문제를 마법처럼 해결해주지는 않을 테지만, ‘산에서 나와야 산이 보인다.’는 말처럼 한발 떨어져 그동안의 활동을 돌아보고 문제의 원인도 생각해볼 수 있겠죠. 이런 인식과 공감대에서 출발해 활동가들의 몸과 마음을 돌볼 수 있는 체계가 더 많은 단체에서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재단에서는 재정 지원을 넘어서 이런 과정에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경험과 지혜를 나눠 주셨으면 합니다. 

    5월 17일 
    배분지원팀 여옥 드림

    지원 사업 소식
    [일단쉬고: 그룹] 사업수행설명회

    활동을 그만두고싶었던 위기의 순간과 극복방법, 나에게 필요한 쉼은 무엇이고 그 효과는 얼마나 가는지, 활동을 지속하기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토론했는데, 긴 시간 이야기를 해도 모자랄만큼 이야기가 넘쳤습니다.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해 비슷한 고민들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19 전국퀴어문화축제 연대 워크숍 

    해를 거듭할수록 퀴어문화축제의 개최 도시가 늘어나고 혐오세력 또한 조직적이고 폭력적으로, 신고된 집회를 방해하기에 나섰습니다. 이에 각 지역에서의 퀴어문화축제가 안전하고 평화롭게 진행되고, 축제 주최자들의 인권감수성을 높여 퀴어문화축제를 인권축제로 잘 치루기 위해 대구에서 연대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 후기  

    2019 오렌지인권상 후보를 추천해주세요!
     
    故엄명환님의 뜻깊은 활동이 기억되고, 작지만 빛나는 꿈이 이어질 수 있도록, 특정 단체에 소속되어 있지 않지만 인권 현장에 열정을 갖고 참여해온 개인 활동가들을 위한 ‘오렌지 인권상’, 올해의 수상자를 추천해주세요!


    DJ래군과 함께하는 '인권포차'
    인권의 날 모금캠페인 #1

    인권재단사람은 난민, 성소수자, 이주민, 장애인, 홈리스 등 우리사회의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기억하는 ‘인권의 날’ 캠페인 비용을 매년 지원하고 있습니다. 1년에 단 하루라도 차별 없는 날을 상상하며, 더 많은 인권의 날이 기억될 수 있도록 기금 모금을 시작합니다. 

    인권이 빛나는 밤에, DJ래군과 함께 인생을 안주삼아 오붓한 시간을 가져보세요. 인권포차 입장료와 후원금은 2020년 인권의 날 캠페인 지원금으로 쓰입니다.

    • 일시 : 5월 30일 (목) 저녁 5시~10시
    • 장소 : 인권재단사람 2층, 3층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10길 26)
    • 이벤트 : DJ래군과 스페셜게스트가 함께하는 생방송 7시의 데이트, 인권이 빛나는 밤에
    • 문의: 02-363-5855  / saram@hrfund.or.kr
    기본 입장료 : 25,000원
    신한은행 100-029-833027
    재단법인인권재단사람


    인권단체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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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권활동가들의 쉼과 재충전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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