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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활동119] 인권연극제 이어가기 – 시민 잇, 다
    • 작성일
    • 2017.02.15
  • 행동하는 시민의 인권연극 무대를 만들다!


    글 /  인권연극제


    2014년 시작된 인권연극제는 매년 가을, 영역과 활동의 경계를 넘어 ‘행동하는 시민’의 이름으로 만나 인권연극 무대를 만들어왔습니다. 2014년에는 18개, 2015년에는 16개의 이야기가 인권연극제와 함께 했습니다. ‘형제복지원생존자 모임, 팔레스타인평화연대, 참여연대, 성노동자권리모임 지지, 흥덕고등학교, 인헌고등학교, 로드스꼴라(하자센터)’ 등 다양한 단체 및 학교와 연대하기도 하였고, 시민들이 모여 청소년, 성불평등, 이주노동자, 세월호 등 여러 인권 주제에 대해 공감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작품이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16년 가을!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시민’의 이름으로 3팀이 모여 연극으로 행동하는 시민의 인권연극 무대를 만들어냈습니다!

    그 첫 번째 무대는 ‘느티나무 시민연극단’의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작품이었습니다. 더 높고 빠르게 살아가기를 부추기는 자본주의 한국에 소진되고 인간성을 상실한 일상을 다룬 작품이었는데요, 10대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의, 또한 우리 사회의 다양한 곳에서 일하고 존재하는 7명의 다양한 시민 배우들의 이야기가 무대에서 펼쳐졌어요! 

     7명의 배우들이 담담히 전하는 자신의 이야기는 곧 관객의 삶을 비추는 거울로 다가갔습니다. 연극을 보신 한 관객은, ‘특히 기억에 남는 장면들은 배우들 한분한분이 모여 함께 무대의 도구가 되고, 훌륭한 음향이 되는 구조였다. 나의 고민들에 에코처럼 한마디 한마디 보태져서, 고민에 휩싸이게도 하고, 해결을 주기도 했다.’라고 회고하며 작품에 대한 감동을 가득 표현해주셨답니다!




    두 번째 무대는 ‘장애인문화예술판’을 통해 만난 배우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무대에 올린 장애인의 자립에 대한 이야기, <이상한 나라에서 예술가 되기> 였습니다.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은 주로 잘못된 인식과 편견에서 발생하지요, 그리고 누군가를 향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은 부정적인 태도와 차별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는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가치를 중시하는 지역사회에 커다란 걸림돌이 됩니다. 배우들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이러한 우리 사회의 시선과 경계에 물음을 던졌습니다. 연극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더욱 구체적인 질문과 경험을 공유하는 의미있는 시간도 가졌답니다.






    세 번째 작품은 병역 의무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우리 사회 곳곳에 내재된 차별과 편견의 시선을 다룬 창작극 <덮>입니다. 이 작품의 시작은 현역을 제대한 20대 중반 한 청년의 ‘군인이 되는 것’에 대한 고민과 그와 관련된 부대에서의 기억, 그리고 생겨나는 질문들을 시작으로 창작되었습니다. 여기에 우리 모두에게 자연스럽게 내재된 여성, 장애인,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편견을 드러내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공연을 보러 온 관객 중 한 분은 ‘군인은 사람을 지키는 존재인가, 죽이는 존재인가’에 대한 질문을 공연이 끝나고 갖게 되었다면서 이 연극을 보면서 다시금 ‘이 사회는 사회적 기준과 통념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덮고, 고르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고해주셨습니다. 




    2016년 인권연극제 시민연극 무대를 만들어주신 분들 거의 대부분이 전문연극인이 아닌 직장인, 활동가, 학생이었습니다. 소중한 시간과 주머니를 ‘행동하는 시민의 인권연극’ 무대를 위해 기꺼이 소비해주신 이분들의 열정이, 앞으로의 인권연극제의 걸음에 큰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인권연극제는 또 다른 용기있는, 행동하는 시민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제나, 누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