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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활동119] 무지개행동 지역 공동주최로 개최된 일가 아시아 컨퍼런스
    • 작성일
    • 2019.11.29
  • 무지개행동 지역 공동주최로 개최된 
    일가 아시아 컨퍼런스



    글 | 친구사이 소식지팀




    2019년 8월 19일~23일, 서울시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ILGA ASIA 2019 컨퍼런스가 개최되었습니다.

    ILGA((International LGbti Association, 국제성소수자협회, 이하 일가)는 1978년 처음 결성된 이래, 2011년 UN 경제사회이사회(ECOSOC)에서 협의 지위(Consultative Status)를 획득하였고, 현재 세계 150개 국가의 1,500개 단체를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는 성소수자 단체입니다. 일가 아시아를 비롯하여 유럽,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LAC), 북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6개 지역 지부를 운영 중이며, 이번에 서울에서 열린 일가 아시아 컨퍼런스는 역대 8번째로 열린 아시아 지역 회의였습니다. 

    올해 서울에서 개최된 일가 아시아 컨퍼런스는 "운동의 역량 강화를 위한 연대 구축하기"(Building Alliances to Strengthen the Movement)"라는 슬로건 아래, 2일 프리 컨퍼런스과 3일의 본행사 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30여개 국가에서 300명의성소수자 활동가들이 참여하였으며, 각 세션에서는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서아시아 각국의 성소수자 인권 상황과 운동의 현안을 공유하였습니다. 본행사 사흘동안 진행된 각 세션의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 일가 아시아 컨퍼런스 2019 프로그램 일람 (2019.8.21-23)


    * 일가 아시아 실무위원회(Working Board) 첫 선출 / ** 이슬람수호전선(FPI)의 방해로 개최 취소
     
    ▲ 일가 아시아 컨퍼런스 역대 개최일자, 개최지, 슬로건, 지역 공동주최 단위 일람

    이러한 국제적인 규모의 성소수자 행사를 일가 아시아 측과 지역 공동주최한 지역 단위는, 2008년부터 꾸준히 연대를 이어온 한국의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이하 무지개행동)이었습니다. 무지개행동 활동가들은 행사 전반의 진행은 물론이고, 자원봉사 및 세세한 민원까지 도맡아 행사장 이곳저곳에서 활약해주었습니다. 

    또한 이 행사는 성소수자 억압이 한층 심각한 타국 출신 활동가의 신변 보호 등을 위해 등록제로 운영되는데, 무지개행동 측은 적지 않은 행사 등록비 중 상당 금액을 지원하는 '무지개행동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활동가들의 참여를 독려하였습니다. 



    이번 일가 아시아 컨퍼런스의 개최를 지원한 스폰서 명단입니다. 인권재단사람, 비온뒤무지개재단 등 익숙한 단체명 외에도, 한국관광공사, 국가인권위원회, 서울시 정부의 이름이 이채롭습니다. 


    시작 전 로비의 모습입니다. 올해 일가 아시아 컨퍼런스의 구호와, 무지개행동 활동가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더불어 행사가 진행되는 모든 일정동안 성중립화장실이 운영되었습니다. 



    시작된 8월 21일 오전 9시 30분에 개막식이 거행되었습니다. 



    지역 공동주최 단위인 무지개행동을 대표해, 무지개행동 집행위원장인 이종걸 활동가가 개회사를 연설하였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역동하는 성 소수자 인권운동의 역사를 나누고 변화할 미래를 준비하는 자리가 될 것"
    "국내 성 소수자 인권 증진의 중요한 현장으로 기억될 것"

    - "아시아 최대 성소수자 콘퍼런스, 21~23일 서울 용산서 열려", <연합뉴스> 2019.8.21.



    이후 국내 유명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첫번째로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두번째로 국회의원 심상정 정의당 대표, 세번째로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소장, 마지막으로 한상희 서울시 인권위원회 위원장께서 축사를 맡아주었습니다. 특히 차기 국회에서 정의당 1호 법안은 차별금지법이 될 것이라는 심상정 대표의 발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사진 : 강조새)


    ▲ 국회의원 심상정 정의당 대표 (사진 : 강조새)

    ▲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소장 (사진 : 강조새)


    ▲ 한상희 서울시 인권위원회 위원장,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사진 : 강조새)

    더불어 일과 시간 외에, 저녁 일정에도 다채로운 행사가 사흘간 마련되었습니다. 첫날은 서울시 인권위원회가 주최한 리셉션이 서울시청에서 개최되었고, 둘째날은 무지개행동에서 주최한 '무지개행동의 전설' 및 간단한 퀴즈 시간이 준비되었습니다. 더불어 마지막 날은 을지로 소재의 클럽에서 애프터 파티가 진행되었습니다. 


    둘째날 진행된 무지개행동 주최의 네트워킹 행사의 모습입니다. 장내에는 핑거 푸드와 와인이 준비되었고, 아시아 각국의 활동가들과 친교를 나눌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로비에는 이처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 단체의 홍보물이 비치되었습니다. 아시아 지역 간성의 인권을 위해 활동하는 Intersex Asia의 팜플렛과, 이번에 안타까운 이유로 취소된 부산퀴어문화축제 관련 성명서 및 홍보물의 모습이 보입니다.


    마지막날 폐막식 때는 축하공연으로 게이코러스 지보이스, 레인보우 페미니스트 비혼여성코러스 아는언니들, 장애여성공감 발달장애여성합창단 일곱빛깔무지개의 합동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컨퍼런스 중에는 일가 아시아 운영위원회(Executive Board)의 신임 위원을 선출하는 투표가 진행되었는데, 이 자리에서 동아시아지역 이사(representative) 겸 공동의장(co-chair)으로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KSCRC)의 캔디(Candy D Yun) 활동가가 선출되었습니다. 아시아 각국의 활동가들 앞에서, 한국의 성소수자 운동이 그동안 쌓아왔던 성과와 연대의 힘을 보여줄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무지개행동이 지역 공동주최한 제8회 일가 아시아 컨퍼런스의 닷새간의 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위 소감문은 제8회 일가 아시아 컨퍼런스에 참여한 친구사이 소식지팀에서 작성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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