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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프로젝트-온] 2018 전북 청소년인권기자단
    • 작성일
    • 2018.08.02
  • 인권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 청소년의 눈으로 인권을 쓴다.
    - 2018 전북 청소년인권기자단 -

    글 | 양혜진(전북평화와인권연대)


    2018 전북청소년인권기자단은 이런 목표를 가지고 활동했습니다. 

    - 인권감수성을 배우기
    - 책, 인터넷, 미디어의 비판적 수용능력 햠양
    - 한국사회 인권운동가와 언론인들과의 만남
    -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 인권에 대한 이해
    - 내가 취재하고 기사를 쓴다. 



    전북지역에도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청소년들은 많지만 이들이 다양한 인권을 접할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청소년들과 만날 수 있을까란 고민으로 시작하게 된 것이 전북청소년인권기자단인데 아직 많은 한계들이 보입니다. 

    요즘은 청소년 활동들에도 스펙경쟁이 대단합니다. 도교육청에서는 청소년활동들이 너무도 많아 교육청 후원사업이 아닌 활동들에 대해서는 생활기록부에 기록을 해줄 수가 없다고 하네요. 청소년들은 당연히 생활기록부에 기록이 되는 활동들에 참여하려고 할텐데 말이죠. 

    인권재단 사람의 후원으로 이번 청소년인권기자단 사업을 진행할수 있어 너무도 다행이었지만, 생활기록부에 등재되지 않는 활동이라 과연 청소년들이 참여를 할까? 라는 의구심이 있었고 청소년 모집하는데 너무도 애를 먹었습니다. 부모님의 공부에 더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참여를 포기한 청소년부터 미술학원을 가야해서, 또 다른 활동들에 참여해야 해서...등 신청을 했다가 포기하겠다는 연락을 받을 때는 정말 우울했습니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15명이 신청을 했고 첫 번째 강의 날에는 9명이 모였습니다. 


    ▲ 강의를 듣고 있는 청소년인권기자단

    2강 학생・ 청소년 인권강의에서는 왜 청소년이 참정권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과 잘못한 학생들에게 체벌은 어느정도 필요한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던 기자단들이 어른들이 잘못했다고 체벌을 당하지는 않는다라는 논리에 말문이 막히고 충격을 받은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전북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된지 5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청소년들의 체벌에 대한 인식이 변하지 않은 것에 학생인권조례제정 이후의 변화는 무엇인지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청소년들과 유대를 쌓기 위해 함께 밥을 먹었는데 강의내용이 청소년 당사자들에 대한 내용이라 그랬는지 밥을 먹으면서도 기자단들의 질문이 끈이지 않았습니다. 

    3강은 소수자,법,인권에 대한 강의였어요. 이 강의에서 인상에 남는 부분은 인권변호사가 꿈인 청소년의 질문이었습니다. 인권변호사와 그냥 변호사의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가라는 질문에 장서연변호사는 변호사는 법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인권변호사는 어떤 법이 옳은가에 대해 고민하는 것 같다라는 답을 했습니다. 법도 인권을 만나 재해석하고 고민되어야 할 부분이라는 것을 조금이나마 알수 있었던 강의였어요. 

    4강 언론속인권(장애인인권을 중심으로)은 언론 및 미디어에서 장애인들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대한 강의였어요. 아무도 기록하지 않은 장애운동을 기록하기 위해 탄생한 인터넷 언론 ‘비마이너’의 역사를 중심으로 장애인들의 삶과 권리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을수 있었어요. 지금의 언론은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에게 중립적인가? 라는 질문은 수많은 뉴스와 기사를 접하면서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주제라 더욱 몰입 할수 있었던 강연이었어요. 

    5강 글을 어떻게 쓸것인가 글쓰기 강의를 해주신 강곤작가(세월호참사기록단)님의 말을 빌자면 “세상에 기자는 많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기자는 제일 먼저 없어질지도 모르는 직업이다. 그래서 어떤 글을 쓰느냐가 중요한데 인권과 민주주의는 중요한 키워드가 될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들으니 인권기자단이 필요한 의미가 더 명확해지기도 했습니다. 형식에 맞춰진 글을 쓰는 것보다 나의 생각을 표현하고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글쓰기가 더 필요해진 시대가 아닐까.... 앞으로 청소년인권기자단의 방향에 대해 좀더 고민하고 업그레이드 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강 취재계획 세우기 강의를 듣고 힘을 받아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 기사를 써낸 청소년기자의 인권기자단 참여소감으로 갈음할까 한다. 

    개인적으로 기자에 대한 꿈을 다시 생각해보게 해준 MBC고차원기자님의 강의는 나에게 인상 깊은 장면이었다. 인권에 대해 배워보고자 왔기에 기사 쓰는 것에 대해 거리감이 느껴지고 막막하기도 했지만 기자님의 말을 들으며 기사주제를 우리 주변에서 내가 직접 본 일, 느낀 일에서 처음 시작해보기로 마음먹게 되었다. 하지만 여기서도 고비는 또 찾아왔다. 사실 우리학교에서 벌어진 일이라 그 부도덕한 사건 하나로 우리 학교의 이미지가 판단되거나 혹은 내가 다니는 학교에 피해가 가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무서워 고민하고 또 고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자는 이런 부당한 일에 물러서거나 숨겨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속 진행했다. 막상 기사를 완성해보니 옆에서 응원하는 사람들도 생기고 나 스스로도 만족감을 느낄수 있었다. -전북청소년인권기자단 김경민기자의 소감 중에서 


    ▲ 인권기자단 활동자료집 본문 중에서
     
    요즘은 입시경쟁이 더욱더 치열해져 주말에도 학원을 2~3개씩 다닌다고 합니다. 친구들이 학원갈 때 다른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시간을 뺀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텐데 꼬박꼬박 일정을 지켜 나온 청소년들의 의지가 대단했습니다. 

    기사를 쓰는 시기에는 시험기간도 겹쳐 시험공부도 해야고 학원도 가야하는데 도저히 기사를 쓸 여유가 없다고 토로하는 청소년한테 매우 미안했습니다. 안그래도 학습노동으로 바쁜 청소년들에게 일을 하나 더 떠맡긴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또 강의를 듣는 것은 좋았지만 글을 쓰는게 어렵다고 하소연하는 청소년에게는 글쓰기 강연 두 번 듣게 하고 글을 써내라고 하는 것이 무리한 요구는 아니었는지 반성도 됐습니다. 기사를 썼건 쓰지 못했건간에 인권강의를 들은 것만으로도 여러분 모두 이미 인권기자단이라고 독려했지만 이것이 그이들에게 얼마나 위로가 될 수 있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비록 참가 청소년들 모두가 기사를 쓰지는 못했지만 인권에 대해 심도 있는 강의를 들을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어요. 학교에서는 배울수 없는 인권에 대해서도 알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고요. 아쉬웠던 것은 여성인권강의가 없었던 것, 실제 글쓰기에 대한 강의가 부족했던 점을 들었습니다. 이런 평가 지점들이 모두 내년의 과제인데 어떻게 해결해 가야 할지 막막하기도 합니다. 담당스텝이 2명만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력에 대해 인건비가 책정 될 수 있도록 지원금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인권재단 사람의 지원으로 2018 전북청소년인권기자단의 사업을 수행할수 있었습니다. 매우 든든했고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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